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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8 00:55
허무함
 글쓴이 : tptlffldkd…
조회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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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바깥을 나갔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낮보다도 밤을 더 좋아하기 시작했고,
맑고 청명한 날씨보다, 언제부터인가 흐리고 비오는 날이 더 좋아졌습니다.

오늘, 우리 아들이랑 똑같은 군복을 입은 군인을 보았습니다.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은데......
한참을 뒤에서 따라 걸었습니다.

몇번이고 불러 보려다 끝내 말한마디 붙여보지 못하고 보내 주었지요.
원인도 모르는 그 군인 붙들고 통곡할  것 같아서,
또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하네요.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잔인한 8월.
정지한 듯 하더니,거짓말 같이 시간이 흘러 1년이 다가오는데,
알 수 없이 불안하고 답답하더니
콱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그렇게 소리내어 얼마를 울었는지,
우리 아들! 어디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고,
시간이 흐르면 잊혀진다 하더니,
또렷이 그 날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습도가 낮게 가라앉은 늦은 이 시간,
외로이 혼자 어두운 거리를 내려다 보니
이렇게 세상이 허무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살아서 뭐 할 것이지......

유가족 10-02-20 17:32
답변 삭제  
군복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혹시나 우리 아들일까???
tv속 군인들도 가슴이 철렁,
체널을 돌리며,
또 떠오르는 아들 생각에 글썽,
세상이 허무해,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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