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1-03-04 23:27
봄바람
 글쓴이 : 경산이쁜이
조회 : 1,198  
.

아들!! 잘있니?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온 겨울이었는데,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하더니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추위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구나.

벌써부터 봄 꽃 소식이 들려오고
달래랑 냉이가 바구니에 가득 담겨 주인을 기다리네.
자연이란 거짓 없이 진실됨을 보여주네.

엄마의 꽁꽁 얼어붙은 이 마음도
봄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려
새싹을 틔울 수 있는 따뜻함이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지켜주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에
할퀴고 물어 뜯고 상처만을 내고 있으니,
언제쯤 이 상처가 아물어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지.

그리움과 삶의 힘겨움에 고여오는 눈물 감추며
답답함에 터질듯한 가슴치지만
오늘 또 너에게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아들!
죽은 듯 쭉 뻗은 앙상한 가지에서
보란 듯이 꽃들을 먼저 피우며 살아있음을 뽐내 듯
우리도 언젠가 이 고통과 아픔의 끝에
그런 행복한 만남을 가지지 않을까?

우리 그런날을 기다리며 살아보자.
이 봄바람과 함께 너의 안부를 전해 듣고 싶다.
잘 있는거지?, 안녕...

고통 11-03-23 18:49
답변 삭제  
이 더럽고 삭막한 세상에 내가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아련히 전해져 올 듯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기다림도 너무 힘들고,
가장 최악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나, 왜 이래야하나?
언제 14-01-10 20:38
답변 삭제  
우린 언제 만날수 있을까?
뭐든 흑백이 있듯이 항상 상반된 두가지가 괴롭히네.
정확한 한가지만 있어
한길로만 갈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지도 못하고 남지도 못하는 우리네 아픔.
언제쯤 그 끝에 도착할지.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