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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16 11:04
또 하나의 그리움
 글쓴이 : 사랑으로
조회 : 856  
아침마다 지나오는 그 길에
오늘따라 유난히도  노오랗게 빛나는 은행 단풍잎

가을이면 꼭 노오란 은행 단풍잎을 보기위한
나만의 길을 가곤 했었지

하지만 이젠 그것도 사치인것 같구나
그저 지나오는 길에 내 눈에 들어오는

맑은 황금빛도 이제는 마음데로 바라보기가 미안하구나

뭔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지 모를 나 자신을 보면서
세상에 대한 원망보다 이제는 이 어미에 대한 원망이

시간이 흐르고 바람따라 물따라 구름따라
이산에서 저산으로 움직이면

그저 견딜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맘들이
산산조각 되어 저 하늘을 수놓아 너에게로 뿌리고 싶구나

가을하늘 높고 그윽한 들 이제 나와는 무관한 것 같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이제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점에 지나치지 않음을

그리움도 서러움도 다 내맘속 깊은 곳에 옹달샘이 되어
자꾸만 자꾸만 쏫아져 나오는 것을 누굴 원망하리
차라리 나를 원망하고 나를 죽이는 것이 현명한것을

그립다 말을 해도 보고싶다 말을 해도
머나먼 곳으로 여행간 너를 부를수도 없구나

멋진 여행, 멋진 친구 , 멋진 세상의 주인이 되려무나

백합 10-1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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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맑은 가을 하늘도
온 산을 물들인 단풍들도
여행으로 한껏 행복에 겨운 사람들도
뿌드득 이 갈리게 하는 미움의 대상.

내 마음은 이리도 시리고 아프기만 한데,
비웃기라도 하듯이 자태들을 뽐내고
우리는 오늘도 그리움에 보고픔에
하늘보다 단풍보다 더 값지고 사랑스럽던
아들 향한 한없는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있네.
동행 10-11-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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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전생의 빚쟁이인가? 금생의 스승인가?"  어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인연...우리 모두 여행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으로 10-11-16 17:30
답변 삭제  
살아 있다는 자체가 빛을 갚아 나가는 과정일까요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한게 많은지
망각의 동물이라 나의 잘못을 깡그리 잊고 있는 것인지

맞는 말인 듯 하네요 전생의 빚쟁이  금생의 스승
아들을 보내고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했죠
부족한 부모를 가르키기 위해 온 나의 스승이었나

그런데도 아직 정신 못 차리고 헤메이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도 현세에 묻혀
벗어야 할 고뇌를 벗지 못하고 버려야 할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허우적 거리고 있네요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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