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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03 02:21
삶이 무엇이길래
 글쓴이 : 사랑으로
조회 : 881  
아들아 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지가 24시간도 되기전에

모든 맘속에 있는 울분의 찌거기가 돋아져 나온다

 

널 보낸 아픔을 가슴 속 깊은 곳에 고이 간직하면서

늘 이쁘게 조금씩 그리워 하고 싶은데

삶은,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 말이다.

 

쓰러져 가는 마음 다스리고 또 다스려봐도

항상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널 보낸지 벌써 1년이라는 세월속  정점의 시간이 도래하지

자꾸만 자꾸만 슬픔이라는 놈의 목에 힘이 들어가는구나

 

어이할꼬 어이할꼬 꺼억꺼억 울어봐도 소용없는 것을

가슴이 더 아픈것은  니 동생들의 행보

이제 중1인 막내는 벌써부터 군대라는 스트레스 때문일까

형을 잃은 슬픔속 사춘기가 심한 것일까

 

아들  정말 미쳐 버릴것 같구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든것을 손 놓고 있자니 그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뭔가를 하려고 하니 그것도 아니되고

 

하루 해는 어김없이 뜨고 지고를 수없이 반복하건만

어이하여 나는 항상 그 곳에서 헤메이고 있는 것인지

기분의 상승여하가 정말 오락가락 하는구나

 

순간순간 상행선과 하행선을 번갈아 타곤 하니

하지만 엄마이기에 놓을 수 없다는 그 맘 하나로 버티는데

동생들이 있어 그나마 버팀의 목적이 되었는데

 

어떻게 이끌어야 하나 인생의 숙제는  갈 수록 태산이구나

항상 널 그리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되는데,  생각이란 놈은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구나

 

어디로 그렇게 여행을 다니는 것인지 잡을수가 없구나

페허가 된것 같은 생각주머니속에 알찬  그 뭔가를 담아 주지 않으련

보다 좋은 생각 보다 나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주머니를...

 

그립고 그리운 내 아들아 또 이렇게 목이 메이고 메이어 오는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으로 10-09-0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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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고자 하는 맘속 저 끝에는 변할 수 없는
응어리가 수없이 고개를 들고자 하는 것 처럼
내 작은 아이의 가슴속 깊은곳에는 어떤 변화가
시작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뭘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 것인지의 의문이 밀려 오네요
삶의 의미??????????????
동행 10-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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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내가 겪어보지 못한
내가 알지 못하는 길을 가려는 아이를 보며
두려움으로 마음을 졸입니다.

문득...
저~ 멀리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은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도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래 잘 될거야...
걱정 하지 말자.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어제 아는 지인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자신이 아들을 벌어먹여 살려야 할 것 같다고...
가진 것도 없는데...앞으로 더 돈을 벌기도 어려운데...하면서...

기다리면 아들이 제 길을 찾을 지도 모른다고
기다려 보자고 위로했습니다.

기다린다는 것...
특히 자식이 가는 길을 지켜 본다는 것은 애간장이 끓는 일입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간다면 뭔가 길이 있을거라고
위안을 가져 봅니다.

자주
꿈을 꾸며 공상에 젖곤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 않는 다른 길을 가려는 우리 아이들...
보통 사람들보다 좀 느리지만 착하고 순수한 우리 아이들을 모두 함께 모아
희망 가득찬 공동체를 만듭니다.

호형호재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며
서로의 존재가치와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고
지혜를 모아 앞날을 함께 헤쳐 나가도록 하고 싶다는  꿈...

기쁨과 희망과 용기가 가득한 우리 아이들의 공동체
행복한 웃음소리와 우리 아이들의 힘찬 행보를 느껴 봅니다.

힘을 합치면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 외롭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공상인가요?

그럴지라도 매일 희망의 꿈을 꿉니다. 
살아있기에...
또 살아가야 하므로...
ehdtj 10-09-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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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부대끼며 싸우고 챙기며 함께했던 시간들이 어쩌면 우리들 보다 진한 형제애로 충격의 여파가 클수도 있지요.
형이란 그런 존재라는군요.
힘들어 쓰러지는 엄마에게도 친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서 그 힘듦 삭이며 형을 향한 그리움의 표출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보다 더 위로받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어야 될 부분이지요.
평생을 마음속에 담고가야 할 우리들의 상처.
지혜롭게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사랑으로 10-09-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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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상처 건드리면 터질까봐 그저 바라만 보는 시간이 어느새 1년
이제나 저제나 자기의 갈길을 충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속에
공허함만이 감도네요
강하게 밀어 부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데로 그냥 둘 수도 없는
그래서 전학이라는 방법을 택하였건만, 처음엔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걸림돌이 나타나는 듯한 생활속,,
이렇게 마음 보내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식이란 영원한 숙제장인가 봅니다.
ehdtj 10-09-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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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어서 그럴거에요.
우리들도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불신이 생겼잖아요.
상처주는 말들을 너무도 쉽게 하는것에 화나고,
오로지 믿을건 나뿐이라는 생각과
사람과의 거리를 두고 자꾸만 피하게 되는 의식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아픈상처 겪은만큼 마음속엔 능구렁이가 들어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앞서 있을거에요.
아직 정리가 덜 된 미성숙한 단계라 생각하고 알에서 깨어 훨훨 날아오르는 봉황이 될때까지 힘내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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