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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25 13:54
알수없는 울화통
 글쓴이 : tptlffldkd…
조회 :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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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의 후유증이라고 해야할까?
속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덩어리를 며칠째 가슴속에 끌어 안고,
지나간 날들을 되새기며 너를 향한 그리움에 한숨을 통해 열기를 뱉어낸다.

내 뜻대로 소원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고,
울화통 터져 죽으라는 것인지 날씨마저 열을 돋구더니,
오늘은 흐릿한 구름과 서늘한 바람이 정신을 차릴 수 있게 조금은 도와주는 듯 하는구나.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없는데도,
뭔지 모를 답답함은 가시지를 않고,
구름과 안개속 흐릿한 형체만 보일듯 말듯한 먼 산 바라보니 뚜렷함이 없는 지금의 내맘과 꼭 같으네.
한줄기 비라도 쏟아져 준다면,
핑계대고 엉엉 울어서라도 토해내고 싶은데......

모두들 걱정 섞인 한마디.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 조금씩 잊으며 앞날을 살아라' 고 하는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도 잊었다.
예전 같은 자신감도 싹 사라져 세상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끝없이 이어지는 내 자신과의 싸움.
모든일은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던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아들의 고통을 맘 속에서 지울 수가 없으니......
평생을 지고 가야할 형벌인가 보다.

조금씩 이겨내라고 옆에서 용기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고맙고 부담스러워,
힘든 내색 드러내지 못하고 속마음 숨기며 눈치보는 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내 힘듦과 고통을 남에게까지 전염시킬 수는 없는 일이므로,
누구를 만나더라도 티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같이 어울려 지내니,
그래서 겉보기에 밝고 안정되어 보인다고 하는가 보다.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줄도 모르고......그래서 사람 만나기가 싫어진다.

조금은 자유로이 외롭지만 않게,
아들 생각에 날새는 줄 몰라도 이해하고 말없이 지켜줄 누군가만 있다면,
모든 세상 등지고 깊은 산 속 동물들과 친구하며,
죽는날까지 마음속 아들과 함께하며 살고 싶다면 욕심인가???, 너무 슬픈가???

이래 저래 장단점이 있겠지만,
하루ㅡ를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지금은 모든 시름 잊고 아들 생각하며 혼자이고 싶네.

아들도 답답하지.
이제 엄마에게 모습 한번 보여주면 안되려나......기다린다.
그렇게도 내가 밉니???

유가족 10-06-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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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되어가는 시간은 똑딱거리고 다가오는데,
얼마나 내가 미우면 꿈 속에서 조차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아들을 매일 기다린다.
내가 죽어 그 곳으로 가면 만나 주려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신세 참 한심하다.
세상이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아기안디 10-06-28 17:46
답변 삭제  
한탄할 수 있음도 살아있기 때문 이리라
내가 살아 있는 것이 그저 허울뿐인 육신을 지탱하고 있는 것 뿐일지라도
우리는 생각해야 하며, 행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 마저도 힘듬의 시간으로 달려 가는 것이 얼마나 처절한 몸부림인지
당해보지 않은 자들이 어떻게 알겠소
그러기에 이제는 한탄보다는 이글거리는 분노를 어떻게 다스려
나의 것으로 우리의 것으로 압축하여  싸울 수 있는가를 ..

아 뭔소린지 ,  하지만 살아  있는 한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말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탄과 원망속에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민국이는
알 수 있을 것임에도 눈알을 굴러 먼 곳을 바라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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