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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6 12:41
미운 아들.
 글쓴이 : jin 맘
조회 : 1,214  
.

아들, 밉다...
보고 있니, 듣고 있니?
왜 이런 고통을 엄마에게 남겨 주고 떠난 것이니?

엄마의 능력껏 열심히 살아도 보고, 널 위해 노력도 했는데......
엄마의 능력이 부족해 그 것 밖에는 해 줄것이 없었는데......
엄마의 노력과 능력이 얼마나 부족했던 거였니?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이런 고통을 안겨주고 떠난 것이니?
그 때 같이 였다면......
함께하지 못한 벌이라도 주는거니?
시간이 흐를수록 정말 네가 미워진다.
이런 마음으로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도 없고,
자꾸만 자꾸만 뒷걸음질 치면서 '그 때 이렇게 대처했으면 내 옆에 같이 있으려나, 모든게 내 탓?' 이라 자책하며 과거속에서 후회하며 살아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니 하고 싶은것이 없다.
그저 숨 쉬고,
본능적으로 살아있는 이 놈의 배고픔 때문에 정신 차리면 하루해가 기울어 가고 있고, 밥 먹는것 외에는 하는것이 없네.
정말 싫다, 지금의 내 모습.
정신 바짝 차려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인데 자꾸만 생각들이 흐려진다.
마음과 몸이 분리된듯 지맘대로 따로 놀고,
아주 중요한 사실들도 제대로 머리속에 인식이 되지 않고 실수 연발에 이 현실을 버리고만 싶어진다.
몸은 여기, 마음과 생각은 허공타고 이리저리 끝도 없이 헤메이고 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네가 해답도 주지, 아니면 너 있는 곳도 좋은데......
정말 살기 싫다.

모든게 너와 나로 인해 생긴 일.
너와 나의 꿈, 너와 나의 인생, 모든게 물거품속에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네.
다 깨졌어.
가정도 산산히, 머리속 생각하는 판단력도, 옳다고 믿었던 것들도, 살아갈 의미도 완전 깨졌어.
나의 존재 자체도 거부하고 버리고 싶다.
이런 세상과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참 바보같이 살았네.
무엇이 진짜로 중요한지도 모르고 살아온 세월 같아서.......

막막해 앞날이,
답답해 지금의 이 현실이,
아파 아파서 나를 어쩌지 못하겠어.
언제까지 널 그리워하고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걸까?

불쌍하고, 보고 싶고, 밉고, 내가 싫고, 원망스런 이세상은 참 의문속이야???

인연 10-06-03 11:25
답변 삭제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잘못 맺어진 탓.
악하고 독하게 못 키운 탓이지.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교육을 시켰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진 않았겠지?
너무 착하고 바르게 키워서 벌어진 일.
짧은 세상 죄짖지 않고 살았으니,
하늘에선 대우 받으며 잘 살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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