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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13 00:05
풀리지 않는 답답함
 글쓴이 : tptlffldkd…
조회 : 1,276  
.

답답하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언가 가슴 한켠 돌덩어리로 콱 누르고 있는 것 같이 아프고 답답하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 시키려 서성대며 왔다 갔다를 수 없이...

무심코 바라 본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누구 말 같이 '시골에서 금방 찧은 쌀 팔아 차비 만들어 올라온 것 같다'고 하더니 완전 촌x  맞네......ㅋㅋ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것이.
내 성격, 외모, 살아가는 모양새까지...
여자들이 마음이 답답하고 변화가 생기면 머리를 싹뚝 자른다 하더니,
오늘 나도 잘랐다. 싹뚝...
ㅋㅋㅋ완전 더 촌x 되었네.
그냥 그대로 두어도, 잘라 버려도 마음은 변화가 없네.
머리가 문제가 아니었던 모양이네.

느긋하게 신경쓰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에고 어렵다.
재판이란 말만 들어도 떠나간 아들 생각에 울컥, 가해자 놈들과 부대가 떠오르며......
사람의 마음이 모든걸 지배한다 하더니, 내일이 또 어떻게 지나갈지...
하는 일도 없고, 도와줄 일도 없으면서 이렇게 불안한건 왜 일까?

도대체 부모 자식간이란 어떤 관계일까?
살아 있어도, 하늘나라 가고 없어도 잊혀지지 않고 가슴속에 남아 있는걸 보니,
서로를 비춰주는 등불인가 보다.
언제 어디서든 깜박 깜박 나 여기 있다고 상기 시키는걸 보면.

오늘은 네가 더 그립네.
살아서나 죽어서나 별로 해 줄 것이 없는 무능한 나.
스스로 자책하는 일 밖에는 할 것이 없는 진짜 쓸모없는 나인데,
난 왜 태어났을까?

너의 말 같이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잘 난 사람들 빛이 더 나는걸까?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
너의 억울함 살아있는 동안 조금이나마 풀어 주기위해 노력 할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도와주고,
조금이라도 복수할 수 있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나에게......

아들! 잠결에라도 한 번만 찾아와.
너무 보고 싶으다.......

dlgdwns 10-04-13 21:05
답변 삭제  
왜그래요.....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데....
엄마라는 이름 말고 따로 놓고 보면 너무 매력적인 사람인데
우리의  상황들이  나라는 존재자체를  없게만들엇잔우...
넘 자책하지마삼.  날마다  는끼는거지만  우리 아이들의  엄마들이
내가 보기엔 다  시인 같애요.그저 이땅에 태어나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은거 이거하나가 죽을죄인이지  뭐가 부족한가요....
내피와 내살을 섞어서 만든 내새끼가  너무 아프게 지 의지와 상관없이
그렇게 간게  미칠 일이지만  다.....모두다...시인이에요.
그저 힘겹고 지루한 이일상을 쓴 소주한잔으로  위로 받으면서
조그만 내 육신의 고통을  최고라 느끼면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우.
변하지 않는게 있다면  어떤상황이던  이곳엔 꼭 들어와서  뭔가를 확인해야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는거.. ..
너무 힘겨워 마삼.
결국엔 우리도 가잔우....시간의 차이일뿐....
우리 이쁜 강아지들도  엄마가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걸
원하지는 않을거라는거...이게 오늘 술취한 이엄마의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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