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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6 18:16
나도 몰라~~
 글쓴이 : 경산이쁜이
조회 :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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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꾸리한 날씨......
내 마음도 날씨 따라서 꾸리꾸리한데,
산책하기는 좋은 날인가 보네.
삼삼오오 짝을 지어 평일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걸 보니,
아직 봄이라 하기엔 너무 이른지
푸른빛 보다는 앙상한 가지들이 들어난 풍경들은 겨울에 가깝네.
이제 싹을 틔우려 잔뜩 배들이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모습들이 많긴 하지만,
봄이면 어떻고 겨울이면 어떠 하리요.
이젠 아무것도 느낄 수도 없고 생각들도 죽어 버렸는데.....

얼마나 오래 살려고...
저렇게 뛰고, 걸으며 운동하는 모습들도 그다지 나에겐 좋게 보이지 않네.
가족들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건강지켜 자식들에게 피해주는 부모는 되기 싫어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살았건만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찢기고 터진 물거품이 되고보니 모두 다 부질없는 짓이거늘.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조차도 모르겠고,
그럭저럭 시간 보내다 하늘에서 부르면 달려가는 일 밖에 없는것 같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말든.
시간은 똑딱똑딱 정해진 대로 잘만 흘러가고,
지나가는 시간만큼 내 마음의 생각들도 정리되고 뭔가를 결정할 줄 알았는데,
갈수록 머리속이 더 복잡해져만 간다.
처음엔 오기로라도 아들 재판 승소하길 바라고,
무슨일이든 거침없이 시작해 편견의 눈으로 보는 시선들을 잠재우고 싶었는데 갈수록 더 자신없고 세상이 겁나고 살아서 뭐 하겠냐는 생각으로 바뀌어 가니 나도 나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내려다 보는 거리와 풍경들은 평온하기만 하고,
무슨일이 있든 없든 정해진대로 그냥 그렇게 흘러 가는게 인생사인가 보다.
앞으로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난 이미 마음이 죽어 없어졌는데,
잠이나 자고 배고프면 먹는 몸둥아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고 소식 들으면 저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그냥 편안히 쉬고 싶어서...
얼마나 행복할까도 생각한다.
살아있는 것이나 죽은 것이나 별반 다를것도 없는 생활이니.

사랑으로 10-04-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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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살아 있다는 것이 참 서글퍼지는 것은
육신만 살아 있고 정신은 영혼의 나라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겠죠
잊기 위해 떠난 여행도 때론 약이 아닌 독이 되어 다가오고
마음속은 다시금 폐허로 남아 허공을 맴돌고
그래도 육신은 움직여 주어야 하는 현실
살다가 살다가  그냥 그대로 사라지는 현실이었으면
가다가 가다가 그냥 그대로 사라지는 현실이었으면

누군가의 전화를 받아도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를때가 있네요
한 참을 통화를 하다보디 다른 사람이더군요
정신이탈증세인가  기억감퇴.........
정재영 10-04-07 14:51
답변 삭제  
그려면 밖이 내려다보이지 않는 얕은 집으로 이사를가요, 지하실집으로 이사가면 아예 안보이니간 좀 낳을지도.....
날씨가 점점 따땃해지네요, 봄인가요...??????....
봄이면 뭐하나, 꽃이피면 오히려 얄밉고, 날씨가 좋으면 기분나쁜데......
YH 모친 10-04-10 22:04
답변 삭제  
검은색 앵경을 함써보면 어떨까요?

 모든 세상이 거무죽죽하니 괜찮던디요..........

  어차피 막가는세상 그럭저럭 견디다 보민  끝이 오겄지요


  지이라알 같은세상 고상하게 살기는 다틀리고  취권처럼 흔들흔들  살다가면 되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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