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6-07-22 15:07
두려움
 글쓴이 : akrk
조회 : 375  
비가 온다더니
하늘은 점점 뜨거워지고,
키가 큰 여름 꽃들은 바람에 살랑거리는데
나는 밝은 햇살아래 서는 것이 두렵다

내가 여기 서 있는 것은 세상을 잘 살아내지 못한 나의 탓이겠지만
나의 가혹한 운명속으로 들어와서 20살도 못 채우고 스스로 먼길 떠나버린 꽃 같은 아이앞에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죄인으로 사는것이,
벼랑끝에  메달려 있는것 같아
아이의 힘들었던 상황들이 그 아픔들이 가슴속을 비집고 들어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진다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죄는 어떤 것으로도 씻을 수 없으나,
`명예회복`이라는 단어 하나를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못할게 없을거 같은데

무엇을 해야할까 어떤길로 가야하는지를 아직도 헤메고 있으니
머리를 하늘에 두고 산다는것이 부끄러워서

찬물 한그릇,
살기위해서 먹어야하는 최소한의 음식들도 싫고
살기위해서 해야하는 최소한의 활동들도,
아픈 마음을 감추어야하니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싫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들에 생의 끈을 놓아버린 
아들의 힘겨웠던 마음들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 에미였던것이
이렇게 가슴 치는 현실이 되어서 헤메고 다닐줄을 알았을까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시간이야 어떻게던 지나가겠지만
그 시간의 끝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수 있을런지,
부족한 지혜로 행여 아이일의 끝을 맺지못할까 무섭다.

.

백합 16-07-22 18:58
답변 삭제  
그 심정이 어떠한지를 우린들 왜 모를까요.
뭐라도 도움 되고픈 마음 굴뚝같지만
몇 년 세월 무엇을 했는지 아는것이 거의 없으니
그저 마음 달래주는 위로가 다이니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쥐꼬리만한 조언도
다른이에게는 콧방귀 뀌는 무용지물이라는 소리나 듣고
이렇게 무지한 내 자신도 밉네요,

그래도 아직 끝이 아니잖아요,
뭐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자책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 좋은 결과 만들어내세요.

순직에 대한 염원 꼭 이루리라 믿습니다.
Ty맘 16-07-23 11:17
답변 삭제  
고작 몇달을 기다리면서
통곡하고 쓰러져버렷던 제모습이 어이없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피눈물과 부모님들의 한으로
닦여진 고운 길을 왓슴에도
진저리치며 내아들 안장이 늦어질까 노심초사햇던
이 아둔한 엄마는
무어라 위로를 해드려야하는지요...
그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시라고
언젠가 반드시 아이의 명예를 찾아주고
먼저 집을 찾은 아이들 곁으로 올날이 있으리라
희망을 가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삶은 어느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제곁에 있던 날과
아이가 떠난 날로 구분되어져버려
무엇하나 기쁘지도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살아 숨쉬는 이유가 있겟지요..
건강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염원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
밝은 날 아들에게 엄마 고생많으셧다
꼭 들으실 날 기다리겟습니다...
언덕 16-07-26 12:01
답변 삭제  
확실한 뭔가가 있다면 뭔들 못할까마는
뚜렷한 핵심도 잡히지 않으니
그 답답한 심정 어찌 말로 다할까요

비빌언덕도 한곳없는 현실에 더 기막힌 상황
이거다 하고 답을 준다면 목숨과도 바꿀 의향이 있는데
목숨보다 더한 돈이란넘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 나이가 되도록 무엇을 향해 살아왔는지
지나간 세월이 야속하다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