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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8 19:25
혼자 걷는 길.
 글쓴이 : ghQkd
조회 : 674  
.

큰 슬픔이
거센 파도처럼 내 삶에 덮쳐 와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고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데
끝 없는 힘든 일들이 겹쳐지니
죽음으로도 대신 할 수 없도록 되어 버린 삶.

이런 악재가 끝나지 않으니
이제 더 이상 나쁜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기쁨에도 감사하다는 기도로 바뀌었다.

이 삶이 너무 지쳐 가슴에 깊은 상처가 패였지만
서운함 보다 함께 한 좋은 기억들을 떠 올릴 줄 아는
지금부터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픔은 씹을수록 더 아려온다
소중한 인연은 멀리 떠나갔지만
더 이상 후회할 일은 안하고 싶다.

덤으로 얻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이까짓꺼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야 다음생에 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가슴에 손 얹어 속삭이며 달랜다

내 자신은
내가 다독이고 감싸 안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의지하는건 절대 금물이란걸 알았다
내 일을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못한다.

보이지 않는 문제의 해결책은 어떻게든 겪어내고 견디는 수 밖에
자신을 너무 닥달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극복해 내자.

혼자 걷는 길은
항상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있다.
저 끝을 향해
더 이상의 후회 없도록 한걸음씩 나아가 보자.

도망 16-03-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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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낸 아이를 생각하면  죄책감으로  순간 순간 나를 던져버리고 싶다

내 아들은 나라의 부름에 입대한 것이고 나는 20년간 키운 내 아들 군에 보낸 죄 밖에 없는데
이 것이 이토록  가슴치며 평생을  살아야하는 것인줄 알았다면

나는 아들의 손을 잡고 한 밤중에라도 소리없이 도망이라도 갔을것을...
의욕 16-03-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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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후회와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
한치의 나아짐도 없이 여전히 고통스럽다
 
힘든일이 발생하면 노력해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는게 아니고
자꾸 회피하고 외면하고 그냥 죽으면 될걸이란 생각들이 커져간다
사는게 아무 재미도없고
의욕도없고... 이 머리속 복잡함 때문에 미칠지경이다

떠난 아이들은 편안할까?
이름 16-03-29 16:36
답변  
아이가 가고 난 뒤에도  아들 이름을 지금껏 부르고 있다
주위에서는 아들이름 부르지 말라그러네
하지만 아들 이름을 영원히 부르고 싶은 것이다 엄마는

삶을 유지하고픈 마음보다 하루빨리 아들 곁으로 가는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들인데
머리는 띵하고  가슴은 답답하고 그러면서도 아웅다웅하는 현실이 싫다

아들 사진 보는 것도 미안스러워진다

한밤 자다가 미친듯이 그냥 벌떡벌떡 일어난다

저들은 알까 유가족들의 불안정한 일상들을
ㄴㄱㅁ
     
이름 16-03-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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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아요~~ㅎ
아이 이름 붙여 일부러 더 남편을 부르고...
온갖것들에 그리움이 덧붙여져 가슴에 멍울만 남네요.

아들 친구 엄마를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돌아왔더니 아들 기억이...
너무 아프고 미칠것 같은 요즘입니다.
망설임 16-03-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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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든다
,자식을 내려놓지 않기위해 발버둥치는 모든 일상들을 내려놓고 이제는 편안해지고싶다

한순간이라도없는  잋을수없는 아이.  시간이 갈수록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이제는 그만 그 괴로움에서 영원히 벗어나고만 싶다

한 순간만 용기내면  끝이될것을...
실행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자신이 한심하다
주문 16-04-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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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재가 언제 쯤이면 끝이 날 지 알려나 주면 마음의 준비나 하고 있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터지니 이젠 닥쳐 올  앞날이 두렵고 무섭다.
정신력도 바닥을 드러내고, 인내심도 한계가 왔다.
조금 쉬어나 가게 해 주지....
가혹하다고, 나에게 왜 이러냐고 신을 욕 해야 하는건지,
이정도 밖엔 안됐냐고....,
아들을 보내고도 버텨 왔는데,
지금 내모습이 한심하고 나약하다고 스스로 책망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저 조금 숨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만 주길 바란건데....

아직도 내 죄가 큰가보다...

그래,
다만,
후회 할 짓은 하지말자고, 무너지지 말자고, 쉬지않고 주문을 외운다.
내일도 주문을 외울수 있길...
오늘 16-04-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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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그런거지
내맘대로 뜻대로 되는적이 어디있었던가
한방 맞아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또 뒤통수때리고 옆구리 가격하고
뭐가뭔지 혼미한 상태에서 주머니까지 홀랑비워가 알거지가 되었네
그래도 젊은사람이 죽지만않는다면 뭐라도 해보려할텐데
이제는 그런의욕도 깡그리 사라지고
오늘떠날까 내일떠날까 시간만재고있네
죽는게 이렇게 큰 행복일줄. ..
16-04-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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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길은 항상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있다.
그리고....
외로움도, 두려움도 있다.

옆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난 어느새 아들과 마찬가지로 혼자다.
이제는 아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남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 그 고통이 어떤건지 충분히 알 것 같다.

남은 사람은 또 어떤식으로든 살아가게 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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