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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3 21:39
깊은 병
 글쓴이 : 가을국화
조회 : 635  
며칠 전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의 실수로 뜨거운 국물을 뛰집어 쓰는 일이 있었다

자식을 먼저 보내고
왠만한 일로는 놀람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디어진 감정이였지만
이게 뭐지 하는 순간에 옷으로 손등으로 흘러내리는 액체로 몸이 느끼는 뜨거움은 뒷전이고,

수능을 끝내고 입학할 때까지 
몇 달간 다녔던 음식점 알바일을 그만두면서 하였던
아이의 말이 가슴 깊이 남아서였던 때문이였을까,

학생으로 보이는 직원의 당황해 하는 모습이 먹먹 함으로 다가와서 

울고싶은 마음에 새벽녘까지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 되었다
 
자식을 보내고
형제자매를 보내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
손을 내민 그 사람의 모든것이 안정이 될때까지 걱정하고 잠못들어 하는 일상은 ,

사랑하는 가족을,
자식을,
형제자매를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으로 힘들어도 표현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나 보다

아무에게나 꺼내어 보여줄 수 없는 아픔은 
가슴 깊은 곳에 차곡 차곡 쌓여서 깊은 병이 되었나 보다.

지옥 16-01-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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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생전 아들과 있었던 일과 연관 짖지 않고 지나칠수 있을까요.
그렇게 문득문득  아들을 그리지요.

키, 체형, 얼굴 모습, 목소리까지...
비슷하다 싶으면 관심이 쏠리고
순간 복받치는 그리움이 치솟아 남몰래 우는 그런날의 연속

그렇게 그림자 안고 오늘도 살아가는 못난 우리들이지요.
보고픔이 극에 달하면 어떻게들 이겨내는지. ..
정말 하루가 지옥입니다.
영원 16-01-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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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가슴 부여잡고 몇천번 지옥을 들락거리다가
이제 어느 정도 아이일이 정리되어 가는 가족들이 늘어나니
울 홈피에 드나드는 가족들도 하나 둘 떠나가는 느낌이네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했는데. ..

오늘도 이 그리움 달래지못해
미친듯 마음은 딴곳을 향해 사고로 이어질뻔 하고
참 하루가 괴롭고 힘이듭니다.
위안 삼던 이곳도 이제 멀어져 가는 느낌은 어쩔 수없고,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지옥ㄱ 16-02-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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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모든 일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생각하면서  시작하고 꿈속에서조차 아들에 관한일로 헤메고 있으니

  숨을 쉬는것도  밥을먹는것도 의미없어
그저 빨리 세월이가서 아들  만날 날만 기다린다

지금에라도 아들을 한번이라도 볼수있다면 천길 낭떠러인들  가지 못할까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이처럼 지독한 지옥속에서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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