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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5 23:51
삶과 죽음
 글쓴이 : 가을국화
조회 : 477  
아들을 보내고 두번째 맞는 봄이다

내 아들이 없어도 시간은 가고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세상은 잘도 굴러가고 있는데   
아들이 떠나간 이 계절 앞에서 

꽃이 피는것도   
하늘이  맑은것도   
자식을 앗아간 이 땅에서 숨을쉬고 살아가고 있는것조차 원망스럽다

바람불면 부는대로 
비가오면 오는대로   
아들 생각에 우울하지 않는날이 없고   
행여나 작은 실수로 살아서 지켜주지 못한 내 새끼   
편히 누워서 쉴수있는 공간 하나 마련해주지 못할까 일분 일초라도 불안하지 않는 순간이 없으니     
봄을 즐길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내 아들은 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군대를 가야했으며 
나는 또 왜 이 땅에서 
자식을 사지로 보낸 무능력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제는 체념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고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 일념 하나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할일을 하지 못한다면 다음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아들을 볼수있겠으며 
무슨 의미로 이세상을 살아갈까

차라리 두 팔 벌리고 아픔에 겨워 떠나간 아들 만나려나 갈까
사랑하는 내 아들 보고싶은 내 새끼야 꿈속에서라도 한번만 볼수있다면 .....
낮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부르던 너에 목소리를 한번만이라도 들을수있다면 ....

이까짓 세상이 뭐라고 내 새끼 찾아서 가지 못할까나
보고싶다 보고싶다 내 아들 
미안하다 미안하다 내 아들

그 곳에서 나마 부디 행복하게 지내기를 부질없는 기원만 계속한다

한숨 15-04-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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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잃은  어미 마음 다 똑 같은데 살아 숨도 쉬고요 아들 곁에 가는것도 용기 없어 못가고
아들 보다도 못한 이 어미 오늘도 눈떠보니 살아 숨만 잘 쉬고 있습니다
아마 아들이 철 없다고 웃지나 않을려는지  숨 쉬는것 조차 미안할따름요
빗물 15-04-06 17:40
답변 삭제  
비가 내리는 사월의 아픔
아버지가 말씀 하신다.

차라리 어릴적 잃었다 생각할테니 세월이 조금 흐른뒤에
이 아버지 앞에 나타나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아직도 가슴한켠에는 아들이 살아 오기만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심정을 저들은 모른다

그저 어떤 사고는 돈만 주면 되겠지 어떤 죽음에는 몇 푼의 돈을 주는 것 조차 개 ㅈㄹ들이고

구시대적 사고로 2015년이라는 현실을 거부하는 이들이 이나라의 정치인지 묻고 싶다

인간존중의 법칙은 어느 강물에  띄워 보낸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는 정책들앞에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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