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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31 18:30
슬픔을 말하자.
 글쓴이 : ghQkd
조회 :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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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땅에서 만물이 소생하고 있다
파릇 파릇 앞다투어 새싹이 돋아나고
갖가지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 생명의 소중함을 우린 잃어버렸다
다시는 같이 하지 못하는 고통이 나를 더 아프게 하는 요즘이다.
이런 봄이면 그 아픔이 더 크다.

만물은 때가 되면 아름답게 피어나는데
우리 아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소식조차 없고
내 마음은 갈갈이 찢겨 황무지로 변한 이 안타까운 심정

자연은 이토록 눈부시게 피어나건만,
내가 사는 세상은 썩어가고
얼어붙은 마음은 죽은지 이미 오래이다.

다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이 메마르고 썩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의 황무지에도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게 할 수 있을까?

어떠한 슬픔도,
그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견뎌내기가 조금은 수월하다
슬픔은 말하고 꺼내 놓으면 맺힌 것이 조금씩 풀어진다.

우리가 살아있음을 그리고 같이 있음을 느끼게하는 것이다.
말을 하면 오해도 풀어지고 분노도 다소 누그러진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를 수 있다.

슬픔의 깊은 속을 이야기하지 못하면 점점 절망으로 변하고,
절망은 분노로,
분노는 언젠가 폭발한다.

슬픔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활용하여
어려운 난관도 극복하고
마음도 풀고 더 큰 한이 남지 않도록 이겨가자.

두번 다시 이런 슬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쌓이면 풀고
풀면서 울고
그렇게 끝까지 희망 놓지 말고 가보자.

그러다 보면 메마른 우리 마음에도
새로운 싹이 돋고 이쁜 꽃도 피어날지 모르니.

울음 15-04-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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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일만 아니라면 이렇게 질기게 버티며 기다려 왔을까?
벌써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겠지

이런 슬픔이 왜 나에게...
아무리 돌아보고 곱씹어봐도 이런일 당할만큼 큰죄도 짓지않았는데
속으로 참고 또 참고
울음조차 마음대로 소리내 울지못하고 삭혀야하는 이 비참함
어디다 누구에게 뭐라고 해야하는지
가슴치며 미어지는 이내심정 말로서는 표현못한다
날씨까지 비오고 바람불고 미친년같이 지랄이네.
핑게 15-04-0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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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의 중간자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이다.
환장하고 미쳐버릴 것 같은 현실
미치지도 죽지도 못하는 신세
마음 15-04-0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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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만큼  큰일은  놀랍지도 않고   
바람불면 부는대로  물결일면 이는대로 떠 밀려 다니는  인생이 되어버렸다

마음을  잃어버렸어  일까?
계절이  바뀌어도  느낄수없고  꽂이 피어도  감동이없는  무신경이다
내 아들을  제자리에  데려다 놓으면  잃어버린  마음이  조금은  돌아올까?
인생 15-04-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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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사소한것도 웃는이들을 보면서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 현실
웬만한 얘기는 그저 그러려니!
정말 필요한 말들은 바람처럼 스쳐지나네
하나 15-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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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이 아니면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그 속사정을 알지못한다
그렇게 아웅다웅 다투며 너잘했네 나잘했네 가릴 필요도 없는 일이었던 것을
그때는 그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는 일이라 몇날며칠 억울함에 잠을 설쳤지
돌아보면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면 될일을
지금 상황에 서 있으니 모든걸 초월한 4차원 세계에서 인간사를 내려다보고 있는듯하다.
사소한 돌굴러가는 모습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때라는걸 이제는 안다.

하지만 아직도 남은 하나
아들의 일을 진행함에 있어 느끼는 서운함은 여전하다.
열심히 하는만큼 신경써주기를 바랬던 마음만큼 아니란걸 알았을때 오는 실망감은 어쩔수없다
모든걸 초월한듯해도 아들일 만큼은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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