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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3-01 19:07
사람들 속의 너
 글쓴이 : 거창
조회 : 1,243  
.

미소 짓던 아들!!!
네가 그립다.
가슴이 미어 터질만큼......
가끔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널 찾으며 두리번 거리게 되었다.

스쳐가는 비슷한 얼굴만 보아도 너인가 싶고,
균형잡혀 너랑 비슷한 체형의 뒷모습만 보아도 너인가 싶고,
삼삼오오 짝찌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네 또래의 애들만 보아도 혹시나 너인가 한번 더 쳐다봐진다.

그렇게 지나가는 젊은 애들 볼때마다 너랑 하나씩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널 닮은 어느 한 곳이라도 있을까를 찾아 눈길이 바쁘구나.
살아있는 동안 어쩔 수 없는 너의 잔영들이 남아
지난날의 모습들을 되새기며 이런 나날들을 보내게 되겠지.

수많은 인파속에 혼자만 동떨어져 그들과 어울릴 수 없는
알 수 없는 소외감이 들고,
무엇을 보든,
무엇을 하든,
항상 비어버린 듯한 무엇이,
항상 잃어버린 듯한 무엇이,
스스로를 자꾸만 밀어내며 저 멀리 외로움의 그늘속에 가두는 듯 하다.

오늘도 너의 그림자만 쫓아 다니다가
결국 혼자 허탈한 마음안고 돌아오게 되는구나.
훌쩍이며 내리는 이 비가 나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듯 하고,
또 다른 보고픔에 마음이 아린다.

미운아들!!!
함께하고 싶지만 우리의 현실이 이러하니 어쩌겠니.
만날 수 있는 그 날까지 너의 잔영으로라도 살아야지.
오늘같은 날은 진짜 네가 그립구나.
콱 막힌 가슴, 깊은 호흡으로 쓸어 내리고,
새 생명 탄생하는 온화한 봄날을 기다리며 안녕하자.

잘 지내......
엄마 보고싶으면 찾아오고, 언제나 환영.

유가족 10-03-04 13:24
답변 삭제  
어쩔 수 없이 현실에서 너를 찾을 수 밖에 없지.
아직도 어딘가 살아있을 것 같은 희망이 남아있으니,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거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 운명이거나,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게 마음 편하니,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사는거지.
멀리 떠나 살아가고 있다고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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