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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7 21:24
마음담긴 일기
 글쓴이 : 진맘
조회 :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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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주책없이 흐르는 이 눈물,
자다가도 우는 것인지 눈시울이 진무르고,
이젠 마를때도 되었는데, 깊은 산 옹달샘 마냥 잘도 퐁퐁 솟아 오르네.

아들이 남겨두고 간 이 일기들.
마음 표현이 잘 되어 있어 아무것도 없는 가족들은 부럽기도 하겠지만,
난 시리고 아프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생활이나 환경에 따라 조금의 차이들은 있겠지만,
'내가 아닌데 내 힘듦을 누가 알겠어' 라고 하는 말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능력없는 엄마 붙들고 살려달라 애원하던 아들!
그저 안아주며 등두드려 다독이며 용기주고 얘기 들어주는 일밖에 해 줄 것이 없었고,
도움주려 결정한 일들이 오히려 죽음으로 이어지는 함정이었고,
그런 엄마를 이리도 생각하며 가슴 울리고......
변해가는 과정들 지켜보면서도 도움주지 못해 가슴 쥐어 뜯던 나는,
분명 죄 많고 못난 애미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엄마를 사랑한다 해놓고,
마지막 그 순간 왜 엄마 얼굴 한번만 떠 올렸으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도 힘들고 고통스러워 엄마의 기억도 까맣게 잊어 버렸는지,
누구의 죄이고 누구의 잘못인가?

세상에 남은 한이 얼마나 많았으면 감겨준 눈을 다시 뜨던 그 모습 비수되어 꽂혀있고,
살아보려 '긍정적인 노트' 라고 제목 붙여 몸부림 치며 도움 청하던 이 일기.
같은 생각 가진 누구라도 있으면 마음이라도 모두 터놓고 싶다던 아들.
그 마음 알면서도 능력없는 내가 해 줄것이 없었고......

지나간 일들과 그래도 부모라고 엄마 아빠 생각하며 써 내려간 이 일기가,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고 남기고 간 아들의 마음인지,
말없이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그 날이라,
손 잡고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집에 가자고 이끌었더니,
차갑게 식어가던 몸 전체가 딸려오던,
아득하던 그 시간에 멈춰 살아가고 있는데......

가엾고, 불쌍하고, 애닯다.
끝없이 이어지며 기억나는 지나간 추억과 아픔들.
너무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 아들이 없다는 공허감과
떠나보내고 말없이 흐르는 이 눈물이 나를 더욱 슬프게 해.

유가족 10-02-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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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꺼내 놓지 못한 말들.
이제 누구에게 전해야 할까요?
이렇게 저리고 간절한 마음,
아들에게 전달 될 수 있을런지.
사랑한다고,
엄마 아들로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보고싶다고,
다음 생에 다시 모자지간으로 태어나 달라고......
정재영 10-02-22 23:12
답변 삭제  
마음을 열고 도움을 청하는 아이를 진정으로 대하지 않았으며, 위기에 처한 아이를 무지와 독선으로 방치했고, 애절하게 매달리는 엄마를 기만했습니다, 부하들 앞에서 다른부하를 배척했고, 후배들 앞에서 선배를 욕보였으며, 진실을 발견한 사람들은 망자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습니다.

더럽고, 추악하며, 야비하고 비열한 환경이었습니다.

이 부대는 육군에서 가장 강한 정예부대라고합니다, 다들 베레모를 쓰고다닙니다.(들은 것없는 대구빡에 사치하는구나)

하지만 이 부대는, 사고의 경험이 교훈으로 축적되지 못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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