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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0 21:01
서울가는길
 글쓴이 : 호석맘
조회 : 1,272  
사랑하는 아들!

추운곳에 너를 홀로두고 어두우나 밝으나 가슴속에 있는 너를 향한 마음이 한숨으로 나옴이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너의 모든 모습들이 가슴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음도
 
보고싶을때 언제든 보러 갈 수 없는 비애로 잠못 이루는 많은 밤들도 너의 마지막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 아들 엄마 다녀올께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있어'라고 너의 밝았던 마지막 모습을 눈물로 바라보고있는 대책없이 한심한 엄마구나.

 서울 가는길 평택이 다가오면 평택을 지나면 울 막내를 보러가야 할 그 길을
해군정복이 참 잘 어울렸던 늠늠한 모습의 울 막내 너의 손을 잡고 함께 와야 할 그 길을 엄마홀로
 군복을 입고 나란히 앉아
얘기하고 있는 모자 사이인듯한 아들과 엄마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소스라쳐 놀라 눈길을 돌리며 속 울음을 삼키는 못난 엄마지만

 너희 셋을 데리고 길을 나서면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던 행복한 순간들은 다 어디가고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통곡하고 또 통곡하지만 너의 사고당시를 기록한 서류 앞부분도 채 다보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심약한 엄마지만 울 막내야! 
니가 엄마곁을 떠나고 없는 이 순간도 엄마가 이 세상에 없을 그날도 너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아들임에 힘겹지만  울 막내 제자리 찾을 때까지 이 길을 멈추지 않으려한다.

 울 막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마음 14-02-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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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고아린 그마음 내어찌 모를소냐~  의지와 상관없이 흐르는눈물처럼 내마음 나도. 모르게 젖어 있는것을~~
희망 14-0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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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그리움, 가슴에 맺힌 한이 아니면 힘든길이지요
어머니의 갸륵함이 있어 원하는 그 소망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용기 잊지 마시고 끝까지 행보 하시기 바랍니다
승창엄마 14-02-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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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올라오는 감정을 누르고 억누르면 지냈는데.....
어머님 글을 읽는 순간 여태 참았던 모든 추억과 아픔이 한꺼번에 올라와
대성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세상에 부러울게 없었는데
밥이야 그저 삼시세끼 배만 채우면 행복한거고
잠도 이불깔고 따스히 잘수있으면 행복한거고
집은 비만 안새면 행복한거고
그저 울아들들만 건강하게 잘자라 엄마곁을 지켜주고
엄마보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면 그이상은 내게 아무것도 더 바랄게 없었는데

그런데 이게 뭐냐구요
이런 시나리오는 내인생 어디에도 그려넣은적이 없었습니다
남은 자식이고 뭐고 그저 딱 죽어 큰아들만 만날수 있다면
지금 당장에 죽어버리고 싶어요
동생들은 아빠라도 옆에 있겠지만 그녀석은 아무도 없는데..........................
태경맘 14-02-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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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애타는 그마음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 눈물의 바다고 뼈속깊이 사무치는 아픔으로 남은 자식들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지요.

죽어간 아들을 위한 어미의 한과 노력도 필수요 남아있는 동생들 또한 어미의 따뜻한 품이 그립고 그리운 것을 ~~

하염없는 눈물의 회환속에서도. 현실을 버릴수 없음이 얼마나 애통하고 비통한 것인지  그 어는 누구하나 알아주는이 없는  고독한 싸움임을~~
아픔 14-0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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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가슴이 더 저려 온다 통증이라야  맞겠다
오로지 아들 하나 바라보고  세상을  ...  바라볼것도  없는
이 인생  끝까지 아니면 답도 없는 이세상을  살아간다는게
고퉁의 나날
호석맘 14-02-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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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라고한다죠?
힘든부모앞에서 표현만안할뿐이지 말할수없는 고통의시간을보내고있음이
또한 남은 자식들의  마음이아닐까요?

그런 자식들도 함께껴안아줘야함도 부모의 역활이니
사는것이 오죽힘들까요?
 
그럼에도 먼저떠난 애들에게 해줘야할 한가지가있으니
꿋꿋하게 이겨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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