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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4 14:06
하루가~
 글쓴이 : 진맘
조회 : 894  


터벅 터벅 걷는 발걸음.
쇠뭉치를 매달아
족쇄를 채워 놓은듯 무겁기만 하고.

이번엔 울지 않을거라 다짐했건만
이곳은 참 서러운 곳이네.
 
하얗게 덮인 눈 위에 적어놓은
아들,  사랑한다.
잘 지내지?
보고싶다,란 글이 왜 이렇게 슬픈지
나의 마음이 아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녹아들기 바라며‥

이대로 돌아서야만 하는가?
이 차가운 곳에 홀로 두고
왜 난 살아 있는 것인지‥
멀쩡한 내 자신이 너무 싫다.

하루만이라도 늦게 보냈다면,
x-m 라도 즐겁게 지내고 보냈더라면...?
이것이 아들의 운명을 뒤바꾼 것인지.
돌아보니 모든게 내 잘못 뿐이구나.

이 아픈맘 표현할 단어가 없다.
답답한 가슴만 치며
울음도 목에 걸려 나오지가 않는다.

그냥 이대로 끝이었으면...
아마 그런 복도 없다는 걸 알죠.
허허벌판 남은 혼자
어디로...갈 곳이 없다.

장남 13-12-24 23:26
답변  
가슴으로 쓰고 피를 토하며 쓰고...
가식없는 진심들이 오히려 시인보다 더 시인으로 만드네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가슴쓰린 시상은 매 순간순간 머릿속을 채우니
이젠 감당도 안될만큼 복잡하고 미쳐버려 터질것 같습니다.
빌어먹을....어쩌다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긴건지.....
그러지말자면서 또 이렇게 세상을 원망하네요..

남들은 한창 신나있을 크리스마스 이브의 입대라....
그쵸...크리스마스라도 보내고 입대했으면 좋았을걸....
정말 거슬러 올라올라 가다보면 항상 마지막은 내 탓이라는 말이
백번을 생각해도 맞는거 같네요.
우리 아들의 입대일도 다가오는게 두려워집니다.

오늘 많이 힘들고 괴로우셨죠...
고생 하셨어요.  오늘은 아퍼하고 내일은 기운 내세요.
갈 길이 멀잖아요.
피곤하실텐데 하루만이라도 푹 주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들의체온 13-1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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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 엄마  아들 방에서 아들 들어오기만기다리다
지쳤네  혹시 케익 사가지고 오나하고  노래부를 준비하고
오늘도 날 샜다  아들은 오지 못했다  아들 아들 외치기만
환한미소로  대답도 잘 했는데....
울  아들 어데로  갔을까요? 아시는분  없으세요?
가족 13-12-25 11:28
답변 삭제  
아픔,, 고통,, 배신 없는 아주 편하고 안락한 곳에 있을것임.
서로 아기고 사랑하고
남을 비방하는 일 없고 다툼없는
나의 잘못 남에게 덮어 씌우는 일 없는 곳
책임감 있고 반성할 줄 알고 진실된 곳
지상낙원에...
죽음 14-01-03 12:45
답변 삭제  
아들이란 말만으로도 울컥.
군대, 군복, 군인, 국방부‥.
가슴끝에 찌릿하게 전해져 오는 알수없는 불안감이 이 단어들이죠

군인들 유난히 역에 가면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입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하나 훓어보며 아들을 찾고있지요.

군복입고 떠난 마지막 모습이니
혹시나 내가 꿈을 꾸는건 아닌지,
저들속 어딘가에 꼭 아들이 있을것만 같은 희망.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편히 쉴수있게 해주고 싶은데 순직이란게 왜 이렇게 힘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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