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3-09-24 18:20
못난 바보
 글쓴이 : 진맘
조회 : 766  
.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듯이
지금 이 길이...
내가 그리던 그 길이 아님을 아는데,
 
걷다 보니..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이 길로 와서 서 있구나..

세월은 무수히도 많은 터널을 지나
내가 원했던 종착점을 결국엔 도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인데
엉뚱한 낯선 길에서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난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걸까
내가 바라보며 살아왔던
어릴적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은꿈과 희망은 사라지고
지금 이런 모습으로 서 있는 내가 야속하고 원망스럽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온건지...
가끔씩 꺼내고,
또 꺼내 더듬어 보아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붙들고 울고 있다.

저 멀리 되돌아 가 다시 바꿀수만 있다면...
덧없는 길이 아닌
내가 원하던 그 길에 서서
세월속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까?
답답함에 가슴친다.

현재의 이 길
이 길 만이라도 잘 풀리길 바라는 못난 바보.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야속타.

엄마의 부덕함으로
지나온 길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아들,
미안해... 미안하단 말 밖에...

일념 13-09-25 08:15
답변 삭제  
명절이나 기억속에 뚜렷이 남아있는 추억있는 날이면
모두들 울적해지나 봅니다.

아무리 되돌아 보아도 그리움만 가득하지만
아들과 함께하던 그 때가 늘 그리우니 항상 그 자리로 가게 마련인가 봅니다.

길 잃고 서 있는 지금의 낯선 곳
되돌릴 수는 없지만 포기는 말아야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마음 13-09-25 08:57
답변 삭제  
힘들고 또 힘들어도!
외롭고 또 힘들어도!

포기란 글자를 떠올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것!

아들을 위한 이길에 포기란 있을수 없는것
오늘의 밑거름이 내일에의 희망임을.
고통 13-09-27 09:42
답변 삭제  
운명이었나?
팔자소관이었나?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것이 내가 아닌 아들이란것에 화가날뿐.

얼마나 더 고통으로 일거러져야 이 죄를 씼을수 있을지
갈때까지 가보자.

알게 모르게 지켜본 결과들,
엉뚱한 결과로 이어지면 다 뒤집어 엎어버릴것이다.
허울 13-11-13 22:13
답변 삭제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무엇일까?
아들의 죽음이 어떤 의미와 고통으로 다가오는지를 겪어 봤으니.
헛 생각일랑 접어두고 자연사하는 그 날까지
남은 가족들 위해 힘들어도 견뎌내야 하는것인가?

나는 없어졌다.
아들이 떠나는 그 날,
나도 함께 죽어버렸다.

빈 허울만 남아 이리저리 바람부는대로 나부끼며 갈길을 잃은 빈 껍데기 인생.
그래도 아들 일이라도 붙들고 있으니 이것이 사는 낙이네.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