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3-07-18 21:56
동사무소
 글쓴이 : 옥수수
조회 : 509  
그리운 울 막내야
오늘은 죽기보다 하기 싫은 그 한가지 일을 하러 동사무소에를 갔구나 
용지 하나를 얻어서 너의 이름을 적는 순간 또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구나

다행인지 복사본으로는 문서처리가 안된다는 직원의 말에 황급히 그 곳을 나와 버렸구나
두 번 가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은 널 보낼 준비가 안된 엄마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 

울 막내야
니가 있다면 오늘 올려다 본 푸른 하늘 만큼이나 화창한 네 젊음을 즐기러
친구들과 바다를 가거나 계곡을 가거나 들뜬 마음으로 한가득 시장도 보고 할텐데 
못난 부모 만나서 푸르러야 할 너의 젊음을 접고 말았구나

울 막내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수백번 수천번을 되뇌어 보아도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못난 엄마라서 더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너를 따라가지 못함이 미치도록 견디기 힘들지만 울 막내 좋은곳으로 보내기 위해서 굳건해지려 한다
그 길을 아직은 알 수 없기에 미리부터 겁먹고 움츠려 들지 않으려 한다

울 막내야
그때까지 엄마랑 같이 가지 않으련??
사랑해 울 아들!!!

사랑 13-07-18 23:20
답변 삭제  
미안 합니다
용서 하세요
고맙 습니다
사랑 합니다

울~아들 사랑합니다 
고통이 없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_()_ _()_ _()_
외톨이 13-07-19 00:18
답변 삭제  
나랑 똑 같군요.
이런 힘든일은 그래도 조금은 담담한 아빠를 보내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가면서, 오면서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
늦게 신고 했다고 벌금까지 물면서 돌아오는 발길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던 기분을 우리가 아니면 누가 알까요.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겪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제발 죄없는 아이들 목숨 더 이상 빼앗지 말기를...
억울하게 간 아이도 남은 부모도 가슴 찢어지는 이 고통을 그들은 알까요?
뭉게구름 13-07-19 00:30
답변 삭제  
나쁜놈이라구    이게  도대체  내가  무슨일을  하고있는거냐구  하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2년전  제가  동사무소에서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 햇던  다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
희망 13-07-19 08:16
답변 삭제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할 나이에 우리가 동사무소를 간 그날은
수만 수천개의 바늘이 온 몸을. 찌르고. 뾰족한 칼날이 육신과 영혼을
갈기 갈기 찢어지는 고통의 시련들이었지요.

자식새끼 죽고 분통하고 억울함이 온. 천지를 뒤흔드는 암흑과도 같은
우리들에게 진실된 위로는 어느 별나라 우주선에 봉합 하였는지.  민국은 사망신고일이
지났다고 개똥같은 벌금을 운운하네!!


천년만년 그냥 문서에 살아 있슴으로 등재시켜 둘걸하는  미련이 또 한번
아린 가슴을 찢어지게 합니다,

질긴 목숨. 언제까지 연맹하면 이루어질까!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