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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4 10:45
나 하나만 잘되면 그만인 세상
 글쓴이 : tptlffldkd…
조회 :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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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엄마들은 아빠들과 다른,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엇이 있지요.
바로 임신이라는 여성들만의 특권.
그래서 출산 할 때 그런 고통을 주나 봅니다.
입덧이란 미묘하고 힘든 기간이 지나가고,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묘한 흥분들이 느껴집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알아 듣기라도 하듯이 손발로 툭툭치며 신호를 보내니까요.
그 신기함은 무슨 말로도 표현하지 못하지요.
그 때부터 온갖 상상을 하면서 최고로 키우겠다고 다짐을 할 겁니다.

엄마를 닮았을까?, 아빠를 닮았을까? 하고, 서로의 장점만을 닮아 나오기를 기대하고 별걸 다하지만, 예정일이 다가오면 '아무것도 필요없다 팔다리에 붙어 있을거 빠뜨리지 말고 다 붙어서 건강하게만 태어나라' 고 그 고통을 참아가며 오로지 그 한 생각 뿐이라는 걸.
세상에 나오기까지 엄마나 아이나 서로 힘들긴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게 축복받고 태어난 생명이기에 엄마들은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고 서슴없이 말들하지요.
한치의 거짓도 없는 생명을 탄생시킨 엄마들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아이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모든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은 하나인데, 그 조그마한 몸 어디에서 그런 우렁찬 소리가 나오는 것인지, 응애~밥줘 배고파, 응애~ 똥쌌어 기저귀 갈아줘, 응애~ 아파 병원가,???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울며 엄마 찾는통에 24시간을 꼬박 봉사하지요.

조금 더 크면 던지고, 부수고, 꺼집어내고 전쟁이 따로 없지요.
오죽하면 미운 5살에 때려죽일 7살이라 했겠어요.
물건들은 모두다 높은 곳으로 이사하기 바쁘고, 온 집안은 매일이 난장판...
그래도 힘든것도 있지만 이 시기가 가장 행복하고 웃음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훌륭하고, 부족한것 없이 모든것 다주며 최고로 키우겠다고 노력들을 하며 최선을 다 했을텐데......

수없이 많은 도덕성을 일깨우며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켜서 바르게 키워 놓았는데 돌아온건 죽음뿐이니......
그렇게 가르킨게 잘못된 것일까?
우리 아이들 모두 인성이 바르고 착하고 법없이도 살 수 있게 바르게 키워 놓았는데,
못되고, 독하고, 나쁘고 악랄한 인간말종 새끼들한테 당하며 죽어가야 했는지......
나쁜짓하고 사고쳐서 경찰에 붙잡혀 부모 불러놓으면 죽이든지 살리든지 영창을 보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오죽하면 앞으로 내 자식아니라고 발길돌려 가는 부모들도 있다는데, 그런 놈들은 온갖 나쁜짓 다하면서 잘만 살아가는데.
아마도 부모에게까지 버림받은 그런 놈들이 우리 아이들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했을거야???

고도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목적 위주로만 달리다보니 착하고 양심있는 약자를 나쁘게 말하고 짓밟고 무슨짓을 하던지 '나 하나만 잘되면 그만' 이라는 사고방식의 희생물이 되었지요, 착하고 바르게 키워 놓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일찍 세상의 더러움을 겪어 스스로 거부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더 슬퍼지네요.

똑바른 사람다운 품성을 가진 우리 아이들은 하늘나라에서 꼭 필요해 데려갔다 생각하고, 그림같은 곳에서 온갖 풍요와 행복을 만끽하며 즐겁게들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조금 편히 가지렵니다.
또한, 앞으로 세상 돌아가는 꼴에 맞춰 나에게 이득이 된다면 물 불 안가리고 뛰어들어 보렵니다.
우리도 세상을 악하게 살아보자구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hj애비 10-01-14 14:12
답변 삭제  
그래요 ..
정말 장하십니다 ...
비록 자기자신을 위로하는 못난 아빠 엄마일지라도..

많이 아파는 하십시요 ..
하지만 너무 힘들어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자책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
결코 우리 아들들이 바라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

그런 아들들에게 꼭해줘야 할일들... 그때가 있을테니 ..
누구보다도 힘내고 견디어 내야지요 ...
사랑으로 10-01-16 00:23
답변 삭제  
우리모두의 마음은 하나로 연결 되기에
누구라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
착한 우리 아들들을 저 먼 곳으로 보낸 놈들에게
지 놈들 눈에는 그 보다 더한 고통이 오는 순간순간을
억만겁이 지난다 하더라도 되갚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괴로워 하면서도 죽지 못하고 살고 있겠지요
아니 그저 버티는 과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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