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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3 22:16
서러움
 글쓴이 : 메아리
조회 :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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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빈자리는 곁을 떠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더 느낀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돌아보면 선택의 잘못도 보인다.
그래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진화하는지도 모르겠다.

늘 곁에 있을때는 얼마만큼의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거의 인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멀리 떠나는 이별과 죽음을 통해서
비로소 그 가치와 존재감을 확실하게 깨닫는다.
경험하지 않고는 깨닫기 어려운 인간의 어리석음인가?

옆에 있을 때의 사소한 일과 행동 하나하나가
떠난 뒤에야 더 소중하고 그립고 보고싶어 눈시울 적신다.
잘해준것은 하나도 없고 못해준 기억들만 고스란히 남아 더 잘해줄걸 하면서 후회한다.

같이 있었을 때 힘이 되고 울타리였다는 것을,
함께 했을 때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는 것을 알면서
왜 그렇게 지금만큼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살았을까?

세월이 흐르고 떠나보낸 뒤 빈자리가 남겨지고 되돌아 보면서
그때서야 비로소...
그 마음과 소중함과 사랑이 이렇게 크다는걸 깨닫게 되니...
어찌 어리석다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뼈저린 경험으로 깨달음이 있어,
남은 가족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 것이라는걸 알면서도
눈에 보이니 소중함이 덜한것인지 서로에게 더 큰 상처들을 남기고,
자꾸만 잃은 것이 더 크고 소중하고... 피맺힌 억울함이 남아
집착과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남은것마저 깨져가는구나.

어디쯤에 서서 또 다시 후회를 할지 몰라도,
어느것이 더 중요하다 말할 수 없다.
나의 주어진 능력껏 최선을 다해 볼 뿐.
모든게 내 탓인 듯 남은 가족과 떠난 아들에게 모두 미안할 뿐이다.
한번도 사랑해 주지못한 나 자신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찬 이슬방울 맺히 듯 서러움이 더해만 간다.

마비 12-10-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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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전 횡설수설.
오로지 하나만 보면서 달려왔는데...
뚝 끈어진 연처럼 어디로 날아올라 어느곳에 걸려 펄럭이고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머리는 돌이 되었고,
감각은 마비되고,
서러움만 꽉 차 한숨만이...
눈물 12-10-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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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쓰러져 버릴듯한 육신
때론 무너져 버리는  마음과 정신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삶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보는이가 있다면,  과연 뭐라 답할 수 있을까

그저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구름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자연과 하나되어 흘러가노라고 세월따라

낙엽이 지고 떨어지면, 내인생도 떨어지고 지는 것처럼 느끼면서
인생이란 철길 위에서 바퀴없는 마차처럼 어느 한 곳에 찌그러져
있는 것 처럼,  나의 육신과 영혼을 천대하면서,,,  그저 하루라는
인생의 바퀴위에 내동이쳐 있다는 것조차, 느끼고 싶지 않다고
시간 12-11-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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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향으로 정해진체 가고 있는지
몽롱한 꿈을 꾸는 듯
그냥 숨만쉬며 시간을 죽인다.

고개 들어 산을 보니 어느새 핏빛 단풍.
멍하니 며칠을 훌쩍 넘기고 바라보니 잔가지만 남았네.
살아있다고 죽었다고도 못하는 내신세.
생각하는 마음과 머리도
바라보는 눈도
움직이는 몸도 모두 사라져 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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