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2-02-27 04:14
동생
 글쓴이 : 영영
조회 : 837  
아들아! 수천번 수만번을 너의 이름을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네.
어제 동생은 너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 것일까.

아니면 널 보고 싶어 그 곳에 갔던 것일까?
형이 남기고 간 모든것을 형과 같이 있는 것 처럼 느끼는 것일까

엄마! 형아 사용하던 모든 것들 내가 다 해도 되어요 라고 묻던 동생을,,,
그때는, 다 몰랐구나, 동생의 마음속에 형의자리가 얼마나 크게 자리하고 있었는지를

그저 형을 보낸 아픔에 젖어, 형의 흔적들을 같이 하면서, 너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인지를,, 말없이 너의 흔적들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엄만 형이 아끼던 물건들을 동생이 상하게 할까바 내심 걱정이었다.
아니! 너의 흔적들이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동생으로 인해 고이 간직해 두었던 너의 흔적들을 살피고, 만져보고
두어깨에 메고,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던 너의 총들,,,고걸, 마스크, 등

널 태워 약속장소에 보내어 주었던 것 처럼 이제 한번씩 동생과 그 일행들을 태우고
서바이벌 하는 장소 까지 태워다 주는 어미의 마음속엔, 몇 갈래의 길로 찢어지는
그 마음속에, 한편으론, 동생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임하는지도 궁금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는 동생을 보면서, 엄만, 가슴이 먹먹해진다.

부모로서의 자격미달이라는 생각으로 자책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 날 수도 없는 것을...

영영 12-02-27 04:21
답변  
동생을 바라보는 엄마맘은, 이제 어느 곳에 안착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뭐라, 말하고 싶어도 ,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말문이 막혀버린 엄마가 되었네,

자식을 키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어느정도까지 욕심을 버려야 넓은 바다처럼 평온해질까?

수평선 저 너머에 널 만 날 수 있는 그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면,,
진맘 12-02-27 20:51
답변  
부모보다 더 가까웠던것이 형제지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가끔씩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랑은 세대차이가 있으니...
아웅다웅 다투면서도 형에게 묻고 배우며 함께했던 날들을 잊을 수 없는,,, 빈자리가 우리보다 더 클수도...
형과 함께라는 안심을 하고픈 마음일수도 있겠구나라고 가끔 느끼기도 합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들이지요.
가족 12-02-28 11:41
답변 삭제  
형제는 그런것들이 있군요  딸이랑 남매는 다르거든요
아들의 흔적은 아무것도 누가 만지지 못해요
만지거나 건드리면 망가질까봐 나만 두고 두고
보거든요 아들만 들어오면 되는데  왜 그리 안되
는지 모든것 다 그대로있는데 아들만 방을  지키지
못하네요
간지 12-02-29 14:07
답변  
형제,남매가 있는 집은 좋으시겠다.
울 아들은 엄마 아빠가 매일 흔적따라 대화하구 듣던노래 들려주는것 뿐인데...
얼마나 외로울까?
아들이 결혼하면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고 했는데
이젠 날아가버린 꿈일뿐....
     
사랑 12-02-29 21:09
답변 삭제  
현재 우리들에겐 좋음이라는 자체가 죽어 있답니다.
가지 않는 길을 가시는 분이나. 아파하지 않은 마음을 다 알 수 없지요,
사람들은 그러지요, 내가 없는 것은 왠지 부러워 보여요 하지만 보따리 풀어보면
아픔의 색깔만 다를 뿐 다 아프다는 것을요...
남들은 살만하다 하지만 , 사는 자체가 고통인것을...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