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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25 16:22
이사
 글쓴이 : 진맘
조회 : 1,042  
.

아들~!!

희뿌연 안개가 나즈막이 내려 앉아있고 금방이라도 눈물 쏟아질 듯한 그런 날이구나.
엄마 이사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싶어 헤매지 말고 곧장 엄마에게로 오라고 알려주려 이 글을 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았으니 찾아올 수 있지.

높은 곳에서 내다보며 매일 저 하늘로 날고 싶었는데, 이제 3층이니 그런 희망도 없어졌네.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사했다.
길게 이어지던 재판도 너와 내가 원하는대로 마무리가 되면 좋겠고,
새롭게 만들어진 법에서도 구제되어 너의 명예회복 찾으면 이 죄책감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한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엄마는 너를 믿고 너를 의지하며 버티고 있다.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걸 느낀다.

널 찾은지가 까마득하구나, 미안해.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정신 놓고 산 세월이 반이구나.
조만간 찾아갈테니 우리 그때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

하루가 지날수록 널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씩 다가오는 것이니 그렇게 다시 만날날을 손꼽으며 보고싶어도 참아보자.
아들, 안녕.

어미 12-02-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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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맘
3층으로 이사했으면
운동하기 좋은 층이네요

다음에 갈때
성냥 사갈께요

명예회복위해
같이 마음모아 기도합시다 _()_
영영 12-02-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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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행시로 ㅡㅡ
이 세상에 태어남 자체가 축복이건만
사는동안에  우리가 뭘 그리 잘못 했을까요?

무심히 던져버린 돌멩이 하나. 저 넓은 들판위 이쁜 꽃잎 하나 내 손에
넣어 온것도. 수 많은  죄 중의 하나인
것인가?
사랑으로 12-0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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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떠나는 이사를 하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 거  다 던져 버릴 수 있는 공간으로의 이사
수승대 12-02-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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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떠나는 이사??
매일 한번씩은 하지요.

무엇이 나를 잡아 끌어 앉히는지 아직 지구를 떠나는 이사는 하지 못하고 있네요.

한가지씩 천천히...
언젠가는 기쁜 마음으로 가겠지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매일 기도하는 나는 제정신이 아닌지도... 힘겹네요, 사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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