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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30 19:39
아들을 보낸지 일년....
 글쓴이 : dlghdwns
조회 : 1,457  
아들을 보낸지 일년.....
 
시간은 말없이 흐르고 그 잔인함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아들...미치게 그리운 내아들

아들이 곁에 없는건 분명하지만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까맣게 지우려 애쓰면서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고통을 잊으려 기를 쓴단다.
잠시도,단1초도 내아들이 그렇게 갈거란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기에  하루를 보내는게 너무 버겁고 힘이든다.

아들아...
엄만  무서워...

누가 상처를 건들기만해도 본능적으로  물어뜯어 버릴것처럼 악이 받쳐서 자꾸 변해가는것이  너무  무섭고  힘이들어.

손톱밑에 가시만 박혀도 아프고 내 삭신이 좀만 아파도 죽을거 같은데 내아들은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애.

오늘 엄만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지못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적으로 만들었단다.
이세상에서 엄마가 알고있는 욕이란욕은 다하고 미치듯이 악다구니를 했단다.

니가 이런 엄마 모습을 봤다면 너무 놀랐을거야.
엄마가 그런 사람은 아니었잖아...
깜짝깜짝 놀래고 머리에 전기가 도는것처럼 아프고 오늘은 더더욱 니가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애.

어떻게든 살아가게는 만들어졋나봐.
니 고통 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견디기가 힘든데도 시간은 가네....

얼른 시간이 흘러서 우리 만났음 좋겠다.
그때까지 니가 지켜줄거지??

아들아....오늘  하늘은 회색빛이야.
이런날은 정말이지 머리에 꽃만꽂으면 영락없이 산으로 갈거같애.
이제 여름이 시작인데  어서어서 여름이 끝나주길 ....그리고 내아들이 있는 그곳은 아픔이 없는 편안한 곳이길 빌뿐이야.

너무 그립다. 오늘은 꿈에서라도 한번 만날수 있으려나.....

tptlffldkd… 09-06-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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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리도 나랑 비슷한지 모르겠네요.
살아가는게 정말 힘이 드네요.
그래도 저는 여러 유가족들의 지나간 이야기 들으며 스스로 위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8월 26일이 우리 아들 보낸지 1년이 되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있다는것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겁이 납니다.
어떻게 그 날을 맞을지......
아직까지 우리 아들 갔다는것 인정할 수 없어 매일 눈물 흘리고 있으니까요.
근무하던 부대에 찾아가 마지막을 보내며 눈물지었을 그 곳에다 하얀 국화꽃이라도 두고 마지막 넋을 위로하면 우리아들 하늘나라에서 조금은 편하게 지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용기내어 다녀오려고 합니다.
뭐라고 위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먼저간 아들이 엄마의 힘들어 하는 모습들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고 있을 겁니다.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지만, 우리들 마음속의 아들은 영원히 살아 있으니 지나간 추억들 그리며 살아가야겠지요.
나도 아픈 상처 스스로 치유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지금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씩 힘든맘 이렇게 글로 쓰면 조금은 엉어리진 것이 풀어지는걸 느끼니까, 아들 그리며 편지를 자주 쓰고 있어요.
그리운 마음을 가슴에 담고, 만날날을 꿈꾸며......
우리 힘들어도 서로들 위로하며, 그렇게 살아가봐요.
dlghdwns 09-07-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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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죽는날까지 우리가 짊어지고갈
아픔일테지요. 힘내세요. 어떻게든 살아지더라구요.
tptlffldkd… 09-07-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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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유가족 모임때 얼굴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다 굴절되어 들리는데, 우리 가족들 이야긴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힘들때 편지쓰고, 전화하고, 만나는게 위로가 많이 되거든요.
약간 맛간거 같지만, 그렇게 스스로 이겨내려구요.
힘들어도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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