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09-06-20 22:22
진이의 일기 중
 글쓴이 : 진이엄마
조회 : 1,612  
.

- -  < 꿈 > --

세상에는 알고 싶은것들이 너무나 많다.

신기한 것들,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들, 소문으로만 들어본 얘기들 등, 평생 살아도 다 보지 못하고 죽는데 이런 것들을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작고, 일이라는 자기 임무에 얽메어 있다.

그런 인생에 안정된 생활을 다들 만족하는가?

나는 모르겠다.

이것 저것 비교해 보면 인간끼리라도 너무 불공평 한것도 있고,
왜 꼭 싸워 이겨서 승자가 되려는 건지,
나도 승부욕이 강해 이기지 않고는 못 사는 편인데, 진다는게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적어도 자신의 노력과 결과 또는 운에 의해졌다고 한들 처음과 바뀌는건 없지 않은가?

처음보다 그 분야에 더 잘알게 되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수도 있고,
실패의 쓴 맛을 보았기 때문에 거침없이 주장을 더 잘 펼칠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요점은 이게 아니다.

태어나서 평생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아가도 짧은 인생인데, 그 길목마다 시련이며, 포기며, 좌절이며, 또는 자살까지도 박혀있다.

이러한 인생골목을 조금 힘들다고 해서, 조금 귀찮다고 해서 하지 않거나 포기해 버린다면 세상에 대해 더 알지 못하고, 남들보다도 저 넓고 보기 좋은 세상을 덜보게 될 것이다.

나는 세상의 모든것을 알고 싶고, 또 나아가 남들이 보지 못한 그런 장면, 장면들을 보고 경험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기에는 시간과 돈 계획들이 터무니 없이 모자르기에 모두들 꿈을 꾸지 않는가 싶다.

나의 아주 큰 꿈이 있다면 세계일주를 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마다 통역사가 아닌 내 입으로 대화를 나눠보고, 음식을 먹어보고, 그 나라의 전통을 보고 싶다.

지금 나이 21살, 정신병원에 갇혀 2평도 채 안되는 공간에서 종이와 펜 하나로 꿈을 그려 나가고 있다.

지금은 비록 내가 여기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중에라도 남들처럼 돈벌기 급급한 세대를 지나 내가 혼자서 아무리 늙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갈 것이다.

다들 나에게, 나의 꿈에게, 단 10초라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상아 니가 나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간을 먹으며 너에게 가는 것이다.-                      이 동진 씀.



이런 꿈들을 그려가며 스스로 살아보려 노력 했는데......
단 한사람 만이라도 나의 생각, 나의 마음 알아주고, 도움주면 좋겠다고, 아무도 자기 마음 알아주지 않는다고, 엄마손 꼭 붙들고 눈물 흘리던 진이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런날이면 아들 생각에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
어디서 억울하다고 울면서 헤메이고 있지나 않는지......

태경모 09-10-30 22:29
답변 삭제  
무엇이라 말을 해야 하나요 전 아직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시간이 지날수록 막막합니다.
삻의 의미가 사라지는 삭막함이 ,,,,,
태경모 09-10-30 22:32
답변 삭제  
아들이 남겨놓은 추억들을 보면서 때론 더 슬퍼겠지만 그나마 아들의 기억이 있으리라
올리신 글을 보노라니 머리 빠개질 듯 합니다.
선배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나게 만드네요.
처음에는 무조건 이겨내고 다 잘 할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힘들어지는 내 육신,,
진이엄마 09-11-01 08:26
답변 삭제  
그래도 죽지 못하고 살아는 지더라구요.
마음으로야 백번도 더 죽었는데 아들의 명예회복은 시켜놓고 만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재판이 진행되면서 더 한 고통과 배신과 원망만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지요.
내가 겪은 그 고통 똑같이 느끼며 세월을 보내야 할텐데 가슴아파 어찌 해야 할지......
태경이 생각하며 싸워 이겨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명예는 찾아줘야지요.  힘네요.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