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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31 11:45
무엇이 이렇게 애타게 했는가
 글쓴이 : 개나리
조회 : 1,086  
내가 새라면 너에내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단 세 줄이 주는 느낌이  크게 가슴으로 파고들어

이렇게 옮겨 봅니다.

 

아들 휴가 왔다 가는 길이 참 서럽네요

몇일 뒤면 한가위라 그런지 영 보내기가 서럽네요

휴가 자주 온다고 구박해도 가는 걸음뒤에는 늘 서러움이 따르네요

 

그래서 이 먼 창원에서 그 먼 청원까지 마 같이 동행하기로 했슴당

대전 현충원에 할아버지 할머니 찾아 뵙고

아들 부대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네요

정문통과시간 15전에 도착했네요

 

가다가 배가고파 저녁먹을 시간도 빠듯하여

20분내로 군대식 밥을 먹었네요

그래도 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마음에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랑 다 주지도 못 했는데 너는 이제 저 먼 곳으로

새가 되어 날아 가버렸네

너의 마지막 휴가가 너를 보내는 마지막이 될 줄 내 어찌 몰랐을까

이제와 보니 이 글을 다 완성도 못한 상태에서 사무실 일이 바쁘다고

중간에 올렸나보다

 

너를 하늘에 보내고서야 마무리를 하게 하다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엄마도 몰랐네 이렇게 미완성으로 이 글이 올라 가 있는줄을

무엇이 아니 영혼은 알고 있었다는 것일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더 많은 사랑을 주고 하늘을 주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저 세 줄의 글이 가슴에 와 묻혔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도저히 널 혼자 보낼 수 없어 부대까지 보내준 것이 내 생애 아들을

보는 마지막이 될지 내 어찌 몰랐던가

어미의 어리석음이었다. 아들아

유가족 09-10-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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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정식 휴가도 한번 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내 버렸네요.
아들의 그 힘듦과 고통은 부모라도 다 알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내놓고 남는건 후회 뿐,
사랑하는 가족들 두고 마지막을 선택했을 그 아픔,
우리가 아무리 슬퍼도 그 아들의 희생 헛되게 하지는 말아야겠지요.
한결같은 아픔 같이 느낍니다, 힘내세요.
개나리 09-10-31 12:14
답변  
어머니께서는 저보다 더 원통하시군요 그런데도 웬지 의젓해 보입니다.
무엇이라 말을 해도 이 가슴을 한을, 내 아들의 한을 풀 수 있다는 것인지
너무나 몰랐던 군의 실체를 우리는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무지한 부모로써, 자식에 대한 사랑을
가슴속 원한이 되어 국가를 상대로 군을 상대로
우리 모든 맘들이 하나되어 싸워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내 자식을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놈의 가슴속에는 무엇을 담고
갔는지
유가족 09-10-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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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인데 정말 기가찹니다.
군대라는 놈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느 개가 짖고 있나 하는 식으로......
갈수록 정신차리고 대처를 해야하는데 오히려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내가 알고 있던 내용들 반으로 줄었고, 그나마 깜박깜박 합니다.
부대와 수사관에 대한 원망이 갈수록 커지고, 괴롭힌 넘들에게 똑같이 갚아 줘야겠다는 독기만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쓰면서, 유가족들 만나면서, 힘든맘 틀어놓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각각의 사연들이 정말 가슴아파요.
사람으로서 겪지 말아야 할 고통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힘들어도 먼저간 아들 만큼은 아니기에 이렇게 숨쉬고 살아간다고 봅니다.
다른이는 몰라도 우리는 그 아픔 이해하고 함께 해 주길 바랄거라 생각합니다.
들꽃 09-10-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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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어머님 힘내세요...
태경이 마지막 가는 날 태극기에 몸에 감고..친구들 손 잡고..가는 모습이
지금도 나를 힘들게 합니다...

차마....먼 길 가는 길...너무 슬프고 마음 아파서  쳐다 볼 수가 없어 고개를 돌렸습니다.

하루 빨리..허공을 떠도는 태경이 영혼을 ...현충원에 안장 되리를 두손 모아 빕니다.
아드님이 임시 잠든 이곳엔 지금 비가 내립니다..
아드님의  아픈..슬픈..억울한 마음이 비가 되어 떨어지는 듯합니다..

어머님 힘내세요...
나팔꽃 09-11-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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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자공모 09-11-01 22:46
답변 삭제  
태경어머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다시금
가슴이 메이고 아파요.
저 또한 지금도
태경이가 그리 갔다 생각하니
믿어지질 않아요.
항상 마음이 짠~하답니다.

하루 속히
좋은 결말이 있어야 하는데...휴~~~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는듯 힘드나보군요...
어찌해야~하나...
떠나고 옆에 없는 태경이
빨리 가까운 현충원에서 편히 쉬게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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