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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1 23:41
마음 속
 글쓴이 : jin맘
조회 :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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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웁게 살아가고 있는 마음들 다 들어내지도 못하고,
같은 상처와 아픔들 간직하고 있으며,
서로의 마음 눈빛으로도 짐작하고 위로하고,
그래서 모임에 참석하려 먼길을 달려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편안함을 느끼니까요.
멀리서 온 또 한명의 언니,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서로의 가슴 아픔, 잠시들 뒤로하고,
싱겁고 익살스런 농담들로 서로 마주보며 마음껏 웃고,
같은 마음, 같은 상처가 없으면 이렇게 동화되기 힘들겠지요.
우리 가족들이 아니면 이런 웃음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누구의 눈치보지 않고 오랜만에 맘껏 웃은것 같습니다.
그 웃음 속에서도,
모두들 마음속 한쪽 그늘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는것 같아
가슴 한켠 아려오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각자의 생활들 하면서
못내 보고싶은,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들의 생각때문에,
마음껏 웃을 수 없고,
앙금처럼 남아 가슴속 후벼파는 그 아픔 모두들 똑같지요.

정체모를 답답함에 방황하고,
참다가 참다가 뛰쳐나와 보지만 별 수 없다는 것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자신을 학대해도,
가슴속 뻥뚫려 텅 비어버린 상처 무엇으로 채울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집으로 돌아와 며칠을 끙끙 앓으며 눕는다는 것도,
보고픔에, 원망에, 현실의 비참함에,
남들은 모르죠, 어찌 알겠어요.
그만들 잊으라지만 그게 가장 큰 욕이란걸 모르죠.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줄 압니다.
산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도,
남은 가족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는 것도.
그래도 마지막 희망,
국가유공자에 현충원.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까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지요.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겁니다.

유가족 10-02-21 13:51
답변 삭제  
그래도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라,
무슨말을 하더라도 눈치보지 않고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웃고, 울고, 위로받으며,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그 핑계로 살아가고 있지요.
우리의 소원 꼭 이루어 지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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