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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01 16:38
아픈 현실
 글쓴이 : 대마왕
조회 :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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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서류가 있어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 받았는데, 아들의 흔적인 'ㅇㅇㅇ사망' 이란 글귀가 숨통을 콱 죄어옵니다.
어떻게 바깥으로 나왔는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날씨가 아주 맑습니다.
점점이 박힌 하얀 몽실 구름들 사이로 푸르다 못해 시리도록 높은 하늘이 왜 이렇게 원망스러운지 가슴이 울컥합니다.
길 한복판에 우뚝서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나의 이런 기막힌 마음을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정신차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명절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 그리며, 양손가득 선물들을 가득 들고 바쁘게들 움직이며 함박 웃음들이 가득합니다.
이것이 지금의 현실임을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얼마나 더 앞으로 다가올 많은 특별한 날들을 아들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고 같이 할 수 없는 현실에 또 눈시울을 적셔가며 아파하고 보고픔에 몸서리쳐지는 그 많은 날들을 어떻게 흘려 보내야 할지 마음이 무거워져 오면서 몸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런 명절이나 특별한 아들과의 추억이 있는 날이면 우리 가족 모두들 먼저간 아들 그리며 가슴이 터져 가며 피눈물이 흐르는걸 압니다.

가까운 부모나 가족들 우리의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다는것 알지만, 같은 아픔을 느끼는 우리 유가족들은 서로의 아픈 마음을 잘 알지요.
힘든 명절이지만 아들 그리며 서로들 위로하며 마음으로나마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옆에 같이 있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며 손을 뻗어보지만 연기처럼 사라지는 아들 모습에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보고픈 그리움에 넋을 잃었습니다.

보고 싶어요!! 보고싶어......

dlghdwns 09-10-01 21:09
답변 삭제  
그러게요....
미치는 그리움을 누가 알까요.
어떤 말로도 다표현되지 못하는 처절한 그리움에
그냥 눈물만 흘릴뿐이지요.
낮에는 그래도 어떻게 시간이  가는데
해떨어질무렵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이가
너무도 그리워서,미칠것 같아서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이눈물이 마를때쯤이면 그리움이 끝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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