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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05 02:17
보고싶은 내 아들아.
 글쓴이 : 원상엄마
조회 : 1,512  
보고싶은 내 아들아




너 그 많은 엄마들중 하필 힘없는 이 엄마의 아들로
이 땅에 태어나는 죄를 지었지
자의 아닌 의무란 멍에 지고 강제로 끌려간 너
그래도 엄마는 장성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웠단다.


잘 못하는 것이 있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간부들이 따뜻이 보살피고 가르쳐 주었더라면
잘 할 수도 있는 일이었을텐데
그렇게 짐승처럼 두들겨 맞았다니...


내 아들 넌 취사병이라 쉬는 날도 없었지
혹 엄마가 면회라도 가면
두 시간만 지나면 또 밥하러 가야 한다며
주위 눈치를 살피던 내 아들...


손가락 마디가 찢어져 골이 깊게 패이고
피고름이 맺혀
너는 그 손을 안 보이려고 자꾸 주먹을 쥐었지
아......하지만 아들아, 엄마도 알고 있었단다...


아들아!
너무 너무 보고싶다
제발, 제발, 엄마 꿈속에서라도 한번만, 딱 한번만 널 보여다오
엄마도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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