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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9 13:57
국군병원 입원 병사 하루만에 사망…의료과실 가능성
 글쓴이 : 진맘
조회 : 73  
국군병원 입원 병사 하루만에 사망…의료과실 가능성

2018-07-19 13:00 송고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호흡곤란으로 병원 입원…약 처방 받았지만 돌연 숨져
자대 전입 한 달된 이등병…軍 "유족 동의하에 부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국군병원에 입원한 병사가 하루 만에 갑자기 숨진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의료과실 가능성을 염두에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대구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 A 이병은 지난 15일 대구국군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인 16일 오후 7시쯤 사망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A 이병은 최근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 없음' 소견을 받고 다시 부대에 복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 전날 다시 호흡이 가빠지는 등 어려움을 느껴 재차 병원을 찾아 입원했고 약도 처방받았는데 다음 날 숨을 거뒀다. 5월 말 자대 배치를 받은 A 이병은 약 2주 뒤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등 최근 두 달간 군 병원 진료를 여러 차례 받았다.

군 관계자는 "치료시작 후 잠복결핵치료 지침에 따라 2주, 4주 및 치료 종료 시점까지 매달 진료와 검사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A 이병은 처음에 부대 군의관에게 건강 상담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잠복결핵 사실이 발견돼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입대 전에는 서울 소재의 한 결핵원에서 2개월 정도 잠복결핵에 대한 약을 복용하다가 멈추기도 했다.

현재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2작사 헌병단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꾸려 해당 부대 및 국군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전날 유가족 입회 하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 측은 A 이병의 죽음과 관련해 잠복결핵이 사망까지 이를 정도의 증세는 아니라며 의료과실 및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국군병원 측이 호흡 곤란이 있었던 병사를 일반 병동에 입원시킨게 옳은 판단이었는지 등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군병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망원인 확인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으나 면역력에 의해 질병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병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언제든지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면역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 전직 군의관은 "잠복결핵이 기저질환으로 있었지만 군 병원 진료로 인해 결핵으로 악화돼 사망한 것 같지는 않다"며 "병원 측의 입원 후 환자 관리 문제 등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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