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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3 14:56
원혁이의 안장식을 다녀와서
 글쓴이 : 진맘
조회 : 570  
.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바라는 모두의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원혁군의 안장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땡볕 아래서 고생 할 가족들이 걱정 되었는지
순직이지만 못다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마음속 표현이 그대로 나타난 것인지
하늘 잔뜩 깔린 먹구름이 햇볕을 가려줘 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마지막 영면의 길에 들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9홉 형제의 40여명 친족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현충원을 향해 모여들었고
가장 친했던 원혁이의 친구 3명과
전국에서 모여든 유가족들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 아이를 위해 방패막이를 해 주신 한분도 참여를 하셨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원혁 엄마의 가슴치며 통곡하는 울음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멤돕니다.
이제 이 곳에서의 고통과 슬픔 모두 잊고 하늘나라에서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낼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긴 기다림과 노력 끝에 영면의 길에 든 원혁이도 있지만
아직 순직의 길에 합류하지 못해 가슴졸임으로 진행되는 일을 지켜보는 가족도 있고
이제 한달 남짓 된 유가족의 참여도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애닯고 아픈 지난날 이었지만
누구보다 앞서 노력한 인권연대 가족들이 있어 지금 이만큼이라도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지난 날을 회상하고
남은 가족들의 진행되는 상황과 순직 염원의 담소도 있었습니다.
먼길 고생들 하셨고 감사 인사 전합니다.

ㅡㅡㅡ

임을 위한 헌시

신명을 바쳐 나라를 수호하신 임이시여,
우러러, 가슴 벅찬 조국의 하늘에서
오늘도 휘날리는 아름다운 태극 깃발을 보소서!

한번 죽어 영원히 사는 거룩함으로
이 땅의 어둠을 밝히신 영령이시여

그토록 소망하시던
겨레의 눈부신 비상을 보소서
이제, 가시고 남은 자리에 가눌 수 없는 슬픔이 고입니다.

눈물이 새로운 눈물을 불러서, 넘쳐서
보내 드리고 싶어도
보내 드릴 수 없는 가슴 저림으로
통곡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향연처럼 피어 오르는 이 절절함
눈물 젖은 두 손을 모아
아득한 그리움으로 여기 모시오니

임이시여,
민족의 성역에서 영면하소서!

서러움 16-06-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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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맘으로 달려가지만
비석에 적힌 아들 이름을 마주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돋아난 잔듸도 듬성듬성
마음 속 빈곳을 채우듯
조금 더 깊이 뿌리내려 빽빽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물비료를 뿌려주지만
어루만지는 비석은 차갑기만 합니다.

또 어김없이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돌아서는 발걸음
서글픔이 온 마음 가득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분명 죄인인가 봅니다.

그래도 친구 하나가 또 가까이 왔으니 그렇게라도 위로 삼아야되겠지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Ty맘 16-06-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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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릴까 걱정햇습니다
빗물보다 더한 눈물을 흘리셧을텐데
비까지  많이 내릴까바 마음졸엿습니다
많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따뜻하게
원혁군의 안장식을 바라보앗기에
원혁군은 편안하게 집에서 쉬듯이
아들의 새집에서 편히 쉴거라 믿어봅니다
오랜시간 고생하신 부모님과
함께 울어주는 우리 군사연가족들..
조금만 더 기다려 아들에게 새집을 줄
지금도 울고계실 부모님들..
아들들의 순직과 안장소식은 아이가 떠난 후
이 세상에서  듣는 가장 서럽고 기쁜 소식임을
죄송한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편히 영면에 들어 잘 쉬어주기를..
참석못한 미안함을 다시 전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건강 16-06-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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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과  각고의 노력끝에    아들의 명예회복은 이루었지만
  자식을 두번씩이나 떠나 보내야하는  심정은 뭐라고 표현할수있을까요

지켜주지못한 아픈 마음이야 평생을 가겠지만
 이제는 한쪽 어깨의 짐이나마 내려놓고  건강 챙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창이맘 16-06-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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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보다 열심히 뛰셨는데 시일이 더 걸린 것 같아 마음이 쓰였습니다.
좀 더 일찍이였으면 좋았을 걸...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픈 마음 이끌고 다른 아이들 안장식에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연대를 위해 힘쓰시더니 유가족들이 참 많이도 참석 했더이다.
원혁아버님의 여덟 형제분, 그리고 그 자제분들도 모두 참석하시고 이웃나라에 있던 조카분까지...
돈독한 형제간의 우애를 엿볼수 있어서 보기도 좋고 부럽기도 한 순간이 었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든든한 가족을 두기도 쉽지않은데
그런 가족들이 곁에 있어 두분께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힘내시고,
늘-건강하시고,
이제 자유를 찾은 원혁이처럼,
부모님께서도 자유롭고 밝은 모습으로 지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평생을 죄인으로 큰 바위를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게 우리네 숙명이지만,
그래도 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이뤄주었으니 짐하나 내려놓고
잠시만이라도 한 숨 돌리는 시간 가질 수 있었으면 하고, 다같이 그럴 수 있길....하고.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고,
안장식 치르시느라 정말 애쓰셨습니다.

그리고...두 분,
훌륭한 부모십니다.
마음 16-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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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기다린 보람으로 현충원에 안장된 원혁이의 영혼도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 충분하게 만깩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어떤 누구보다도 절실한 사랑을 하고 계심을 잘 알기에
추후로도 더 많은 사랑 이루어시는 시간 되실 것이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 좋은 유가족들의 모습들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큰 가족애를 자랑하시던 그 모습들과 온가족들의 참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신 그마음에 더없는 감사를 보냅니다

원혁맘님의 원혁 사랑으로 함께하는 연대 모든 아이들까지 그 사랑 같이 받게 되어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많은 아이들 돌보너라 건강헤칠까 우려 되지만 그곳에서의 행복을 찾는다면
그 또한 사랑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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