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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8 04:10
오해가 불러오는 갈등.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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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때로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오해는 사람마다, 혹은 성격이나 사안에 따라 쉬이 풀리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오랜동안 쌓여 마음에 앙금을 남기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공들이고 정성들여 쌓은 우정이나 인간관계가 하루아침에 파괴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그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잇슈가, 혹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것임에도 받는 쪽에서는 돌이킬수 없는 상처, 혹은 가해로 인식하였을때 그런 무서운 결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에도 그런 배경이 있음을 간혹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모 보병사단에서 분신사망한 병사가 있었는데, 이 병사가 남긴 유서를 보면 극단적 결심을 한 동기와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당시 사고가 그런 경우입니다.

애기때 외국으로 나가 현지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아이가 귀국해 입대하였는데, 본인의 기준으로는 아주 상식적이고 당연한 행동을 한 것이었음에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또래의 아이들 속에서는  간극이 컸던모양입니다,  그러한 문화적 편차는 단체 안에서 정상적인 행동으로 용인돼 녹아들수 없는 갈등을 만들어 냈고, 결국 소수쪽에 있던 젊은이의 일방적인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당시 그 병사의 아버지는 상당한 고위직 공무원이었는데 사안을 보고는 "누구의 책임도 물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인식차이가 부른 사고"라고 했답니다, 당시 사무처장은 죽음의 방법이 너무도 참혹하고 극단적이었으며, 사고이후 불과 하루도 조사를 못했던지라 더 들여다 보고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당사자가 의문이 없다하니.....


모 부대에서 사망한 어느 병사는 동료의 캠코더로 본인이 죽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며 목을 맸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죽음의 방법과 사인은 명확했지요, 이 병사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꼭 보여주기를 원했던 것같습니다,  서울의 명문대를 다녔고, 아주 건실하고 유망한 일을 하던 중 입대했던 이 젊은이는 군대라는 단체생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억업된 환경만 아니었다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극단적 결심의 이유라는 것이 본인 스스로가 얼마든지 풀어 해결할수도 있는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자식을 장성토록 키운 우리 부모들의 생각으로는 그 이유란게 어처구니 없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어요. 

하지만 자유롭지 않았던 그 병사에게는 경험의 부족과 함께 무서운 오해로 직면해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궁금함이나 의문, 의혹을 풀 환경이 되지 못했고, 폐쇄된 공간에서 확인이 불가한 편향된 내용을 편협하게 해석하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수 없었으니 그 결과 또한 참담했습니다.(처음 시도로 부터 모든 상황이 끝나기 까지, 움직임만으로 보자면 불과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의 해동과 동시에 실신했던 것이지요.)


한편으로, 죽어가는 모습이 촬영돼 너무도 사인이 명확했던 이 사건은 부모들과 가족에게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자기가 죽어가는 모습을 촐영하며 자살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으며,  대략 드러난 죽음의 이유란 것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만큼, 따라서 이는 자살로 몰아가기 위한 조작일수도 있다는 것이지요.(현장을 보고, 원인,동기를 알았다면 가족들의 주장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아무튼, 크고작은 이러한 오해들은 어떤 사회, 어떤 관계에서든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오해들이 당사자들에게 참으로 곤혹스런 상황을 만드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 유가족사회에서의 그것은 더욱 심각합니다, 최근의 모임에서도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불행한 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더욱이 피해 당사자가 다른이도 아닌 아들이고 자식이니 냉정한 사고와 냉혹한 판단을 하기가 애초부터 어렵습니다.

아무리 주의해서 말하고, 이런저런 것 배려해 대해도 항상 크고작은 오해가 생깁니다.

그런  오해들이 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돌이킬수  없는 무서운 결과를 부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상대에게 치유키 어려운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경우에는 대부분 쉬이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아닌 상황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사전에 아무리 주의하고 요지를 설명해 이해를 시켜도 한번 만들어지면 풀기가 매우 어렵지요.



이런 오해들에 대해, 그리고 그 오해가 부르는 문제들을 오랫동안 경험해 오다보니  대처에 대해 나름대로 명확한 기준이 서게됩니다, 그 기준이란 당연히 사무처장의 성격(극도로 내적지향적인)과도 연관이 있는데 "오해가 생기든 말든, 뭔 개난리가 나든 그냥 그대로 두자"입니다.

이 사고 속에는 오해란 풀려해서 풀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서로 더 깊이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풀릴것이라는 경험과 믿음이 있기때문입니다. 
더해서 오해를 풀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그 과정에서 되도 않는 말을 서로 되풀이하고 들어주며 진을 빼는 것이 제 생각으로는 미친짖과 다름이 없다는 나름의 경험도 작용합니다.
사무처장과 가족간의 오해는 대부분이 아이들의 사안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가운데 서로의 인식과 방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고, 또 대부분의 오해가 발생하는 시기가 사안이 급히 진행중일때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비생산적인 일로 시간을 뺏기거나 마음을 쏳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싫었기 때문이기도합니다.

(몇번을 반복해 설명을 하면 대부분의 가족들은 알겠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돌아서면 전혀 엉뚱한 했던 얘기 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면 다시 설명하고 반복하기를 거듭하지만 언제나 결과는 같았고 심한 경우 수년간 이짖을 반복하며 사무처장을 갈구는 아버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애 사고이후 그렇게 됐다고들 하시는데 이해는 갑니다만, 그렇다해도 그것은 본인이 감당해야할 몫입니다, 자기가  이해치 못했다하여 결정과 판단의 순간에서 실기하거나 오판을 하게 된다면 결국 죽은새끼 두번죽이는 것이 되니까, 우리 연대에 그런 가족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단순하고, 극도로 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이 자리잡게되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할때, 혹은 자기가 아는 문제로 오해가 생겨 곤경에 처했음을 알아도  나서서 설명해주거나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유가족끼리 마음아프게 할수 없어서"라는데, 이거 참, 들을때마다 기분 뭐같습니다, 그럼 나라는 존재는 가족들에게 뭐라는 건지, 나는 뭘하고있다는 것인지....

그렇다고 않할수 없으니 "죽은 아이만 보면 된다"는 원칙을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유가족과 친하게, 특히 아버지들과 우애있게 이해하며 잘 지낼 이유가 없고, 알고 지낼 이유도 없으며, 서로 도울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내 생각과 소신, 인권의 기준에 따라 죽은 아이만 보고 실천하면 그만일뿐, 아버지들과 특별한 관계로 지낼 아무런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사무처장과 유가족이 만나게 된 이유가 아이가 죽어서이니, 아이 문제만 전념하면 되는 것이고, 그 외에는 서로 죽든, 초상이 나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생각과 사고가 다른 사람들이고, 따라서 서로 이하고 이해시키기 불가능한 사고의 소유자들이며, 또한 그 간극을 좁혀야할 이유나 필요가 처음부터 없던 관계였는데....




아무런 말을 해도 오해로 인한 갈등은 참 괴롭고 힘이듭니다.

이젠 포기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또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우리는, 죽은 아이 때문에 만났고, 그러니 무슨 일을 같이 하든 아이가 중심이 돼야 하며, 모든 일의 처음에는 아이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빠지고 없는 함께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중하다해도 잘되든 못되든 제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실기하거나 한번 망치면 두번 다시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것, 다른 생각, 다른 판단, 모두 버리고 접고, 오로지 그 본질이 아이의 이익과 부합이 되는지만 생각하면 오해도, 갈등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 외에,

위로를 받고 싶거나 혹은 화풀이를 하고 싶다면,  아이의 문제를 끝내고 나서  당사자 혼자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거 아니라도 치금 미칠지경이고 당면한 말못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어찌....

더 답답하고 환장할 일은,  이 글을 쓰며 꼭 보길 기대하지만 아예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맥 빠지고 허탈하지요.

남의 심정, 본 마음 알려하지도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부족해보이고.....

그러면 사려깊은 사고를 기대할수 없다는 것입니다...그런 사고가 오해의 배경이기도 하지만....



우리 유가족들도, 사무처장도 모두, 죄다  죽어야 이 문제가 해결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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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15-06-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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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만남이 있지만 아들을 잃음으로 하여 만나 또 다른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슴 시리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이니 문제의 사안이 어디에 있는가를
집중하고 의논하여 가다보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것이라 믿습니다.
심소정 15-06-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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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들이야 아이의 죽음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서로 이해하는 폭이 크다고 봅니다.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이든데 저 가족들도 똑 같겠거니 미리 전제를 두고 대하니 당연하지요.

그리고 더 이상 마음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 서로 감싸고 어루만져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아이의 일에 있어서도 똑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받는 입장에서 보면 같은 가족이 하는말은 의논이나 논의로 들려오고,
처장님의 말은 권위적으로 들리거나 생소한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 말의 뜻을 이해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라 똑 같은 질문을 다시 받게 되면 처장님은 맛가는 것이고 우리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시 설명해 줘도 될것을 하면서 상처를 입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들을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사안에 따라 접목시켜 한번뿐인 기회를 어떻게든 좋은 결과로 이끌려 하지만 핵심은 쏙 빠지기 일쑤고 엉뚱한 말들만 돌아오니 답답하고 미칠지경이겠지요.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이 하는일에 완벽할 수는 없는일이고 죽은 아이만 보면서 묵묵히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심 15-06-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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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들은것만 취하면 오해는 줄어듭니다.
어찌보면 면전에서 직접 한 말이 더 큰 오해와 상처를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의 진심이란 버선목 뒤집듯 까 뒤집을수도 없으니 그냥 그렇게 세월따라 흘러가는것
나 자신에게만 당당하고 떳떳하면 언젠가 진심은 전달될것입니다.
초심 15-06-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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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들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막막했던 그 날을 기억하고
일가친척들 형식적 관심과 무책임이 앞설때 아무 조건없이 손내밀어 준 처장님을 생각하고
그렇게 한걸음 시작한것이 아들의 죽음에 국가과실을 묻고 꾸준히 이어진 제도개선으로 지금 완벽하지는 않지만 명예회복의 길에 성큼 다가서 있습니다

가고 없는 내 아들 혹시 사소한 것으로 인해 욕먹게 하는건 아닌지 말조심 행동조심
그나마 가장 믿고 의지한 분이 처장님이니
처장님 상황과 형편, 심적 고통들은 생각지 못하고 그저 무슨말을 해도 다 받아 줄것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못하는 속 마음까지 드러내며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었고

지금 당면한 순직의 길에 긴 기다림으로 이어지며 내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랬던 욕심이
조여오는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쏟아내는 것인지도?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니 그나마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분이 배려를...
남들이 걷지않는 가시밭길, 찢기고 베이고 상처나며 오로지 하나만을 생각하며 걸어 온 길에 자부심을 가시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오해 15-06-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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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도 행동이나 말에서 생기는것
알사람은 다아는 그런일도있는것
가까이 오랜시간 같이하다보면 못볼것도 보이는것
믿음 15-06-15 13:20
답변  
기대 하는게없고 바라는것이 없으면  오해나 믿음도 없었겠지요

그것이 하물며 억울하게 죽은 자식의 일이니 힘들때 손 내밀어 준 분과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 힘이 되는  우리 가족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줄 알면서도  떄로는 서운함이 생기니
사람이니까 가지게 되는 모자람 인가 합니다

긴 시간동안 앞에서 끌어주며 힘든길을 이어가는 유족들이니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며 
모든 가족이 목적을 이룬 그 날까지 건강들 하시고 함꼐갔으면 합니다
     
진실 15-11-1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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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나서 돌아보지도않을글에 댓꾸하지말고 직접 얘기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유가족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감정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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