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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4 04:08
약속
 글쓴이 : 아들바보
조회 : 523  
나에게
하나만 허락된다면,
내아들을 그리 만든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아들이 일반사망이라고,
군에선 책임이 없다는 그 판결을 내리고 내리게 한 그것들을
죽여버리리고 싶다.

아이가 없다는 걸 자꾸 잊어버린다.
말도 안되는 착각속에
말도 안되는 행동과 생각을 하면서
아주 아주 잠깐 꿈에서 깬다.
잠깐 현실이 마주할 땐 오열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개같은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내 몸을 칼로 난도질 하고싶다

꿈속에서 쳐 헤매이고 살아야 맞는건지
아님 현실을 직시해야 맞는건지
어떻게 해야 미치지 않을건지는 모르겠으나
두가지 모두 해결책은 없다.

인간으로써 할 도리도,
살 도리도 아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개 엿같은 경우가 있는지..

그냥, 오로지, 매일, 항상,
내 앞에 보이지 않는 얘를 어떻게 찾아오나...
어디가야 찾을수 있나....
이것밖엔 없다.
내 머릿속엔.

아무리 답을 갈구해도 없다. 답은...

그래서 얻은
하나의 답이
내가 찾아가는거
기약은 해야지....
아들이 기다리지 않게.
곧.....

될거라고.
곧..

슬프고
아프고
괴로워서
숨이 멎는 듯 하다.

우리네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가을국화 14-10-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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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식을 가슴에 묻지도 못하고  영혼이없는 실체로 살고있다
누구의 눈에는 지치고 힘없어 보이는 일상들이  자식보낸 우리들이 가지고있는 깊은 슬픔이니

표내지않으려 안간힘을 써도 ,사그라들지않는 그리움이, 애써다지는 마음들을 산산히 흩어놓음도
지켜주지못한 자식에대한 죄스러움도 남아있는 아이들에게도  형제를 잃은 아픔을 가지게한 안쓰러움조차  다독여주지 못하고 살고있으니  부모라 말하기도 부끄럽고  자식잃고 사람도리조차 못하고사는 안타까움쯤이야 

아들을 명예회복만 시킬수 있다면  눈 감는 그날까지, 영원히 잠 드는 그날을 기다리지 못할것도 없겠지!
오직 지켜주지 못하고 떠나보낸 나의 아픈 심장이되어버린 그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면...
아들 14-10-24 21:49
답변 삭제  
오직 아들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죽고싶어도 죽으면 안되는 살아야만 되는이유~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버티고 이겨 내어야 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의 생을 영위한다
영귀대 14-10-27 08:32
답변 삭제  
똑같은 마음으로 아들도 엄마의 애타는 심정을 지켜보며 괴로워 하고 있을겁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어 있는 운명,
시간이 조금 멀게 잡혀 있다는걸 어떻게 극복하냐는 것이지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들곁으로 가고싶은 마음을 돌이키지 못해 실행을 했다면
저승에서 만난 아들과의 해후는 잠시일 것이고, 챙겨주고 보살펴야 될 이승의 가족들을 내려다보며 또 이곳으로 오고 싶은 마음이 커질겁니다
우리의 얄궂은 운명대로 남은 일과 가족들 두배로 챙기고 보살펴 내 손이 필요하지 않을때쯤 아들 곁으로 찾아가는게 좋겠다는 내생각?
우리일엔 어느것이 정답이 없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냐 지냐의 문제.
무지몽매 14-10-27 09:47
답변  
'저승에서 만나 아들과의 해후는 잠시일 것이고, 챙겨주고 보살펴야 될 이승의 가족들을 내려다보며 또 이곳으로 오고 싶은 마음이 커질겁니다'

소름이 돋았어요.
당연한 이치를 생각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아들이 있는 곳을 올려다 보기만했지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의 마음은 전혀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살아있는 애들은 아빠도 있고 어떻게든 살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저 홀로 떠난 큰아이의 외로움만 내 마음 모두를 점령해 버려서 다른건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해머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예요.
왜 그 단순한 이치를 모르고 지내온거지....
또 다른 죄책감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최고관리자 14-10-27 17:32
답변  
몽매님이 옳아요, 다른 위치에서 다른 곳도 보아야지요, 진심으로 맞는 말씀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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