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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5 03:36
생일
 글쓴이 : 아들바보
조회 : 418  
음력6월29일..
오늘이 우리 아들 생일이예요~
아직 태어날려면 11시간은 더 있어야지만 진통은 쭉~계속 됐네요 ㅠㅠ

날이 밝아오며 울 아들 좋아했던 먹거리들 싸서 대전으로 향할겁니당~

아들 떠나고 단 한 번도 동생들 생일에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적 없지만...
대신 케익에 촛불 켜놓고 먼저 떠나간 형을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 하는게
당연한 의식이 되어, 우리집엔 누군가의 생일이 가장 슬픈 날이 되었지만,
내일은  힘차게 생일추카 노래를 할 수 있겠네요....
일 년에 단 한 번.....................

강요라도 할 수 없지만,ㅋㅋ
울 가족분들도 저희 아들 생일 축하해주시면 감사하죠^^
함께 추카추카해 주세요~~~

힘듬 14-07-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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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픈날이고 기뻣던 날이었는데
지금은 더 아픈날들의 연속이지요
처음이라는 단어를 또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런 시간이네요

생일--- 살아 있었다면 온가족 함께 모여 앉아 케이크에 촛불켜고 생일 노래라도 불러 줄것인데
먼길 가고난 후의 또 다른 첫 생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머나먼 그  곳에서 그래도 친구들과 모여 앉아 오늘이 생일임을 이야기 하고 있을라나
호석맘 14-07-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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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죠

 그 날 이후로우리는  생일이라는걸 잃어버리고 살죠
단 한사람 떠난 자식을 만나러 갈때가 제일 좋고 그 자식 두고 돌아서는 길은 가슴무너진다는걸

먼 길 잘 다녀오세요
몸살 14-07-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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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 염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집에 오자마자 쪽 뻗어선 좀전에 정신 차렸네요^^

그 곳이 너무 싫습니다.
늘 가던 그 길따라 보이는 경치들도 냄새조차도 날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도 함께 합니다.
케익에 꽂은 초에 불붙혀서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앞에 앉아 있는 것 마냥 얘기하고 농담도 하며 잠시라도 아들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이젠 가야되는데....
창문이 있어 빛이라도 들어오면 좋으련만 불끄고 문 닫아버리면 암흑천지가
되어버리는 그곳에 또다시 아들만 홀로 남겨두고 돌아서야 하니...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그곳이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보이지 않는 아들과 손가락 걸고 약속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그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빨리 꺼내줄게....엄마 믿지 아들..
미안해..너무 미안하다...'

육신에 느껴지는 통증으로 온몸은 만신창이 되었습니다.
아~ 진짜 힘드네요.. 너무 너무.... 매마르지 않는 눈물만 끝도 없이 흐르네요.
진짜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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