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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5 00:54
두통.
 글쓴이 : 승창엄마
조회 : 384  
어제 도착한 아들의 나머지 수사자료를 뽑고있다.

피곤하다..
잠에서 깬지 37시간이 지났다.
현충원을 다녀왔다.
내안의 모든 말초신경들이 수시로 날 자극하며
멘탈조차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거 같다.
뭔지 모르겠다.

내 목표의 마지막인 현충원을 다녀왔다.
사십중반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미묘한 감정들이
하루종일 날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참 넓고, 참 많다.
그런데 불쌍한 아이들이 누워있는 땅은 손바닥만 하다.
갑자기 초라해지고 회의가 느껴진다.
명예가 아니라면 전혀 아들을 두기 싫은 장소다.
그러나.......
저 작은 땅에 부여되는 의미가 너무 많기에 오늘도, 또 내일도
그곳엘 보내기 위해 난 고군분투 하겠지....
이밤도 천 페이지가 넘는 수사자료들과 사투를 벌일 각오를 하고있다.
내 아들도 저곳에 보내기 위해......
아.....힘들다!!

그런데, 자꾸 그 말이 생각난다.
-나에게 엄마라고 불러줄 자식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여자임에도 엄마라고 불러줄 자식이 없다는건.......
같은 슬픔 다른 아픔인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분의 그 말이 내 가슴에 대못처럼 박혀 내내 또 다른 충격과 아픔으로 머문다....

호석맘 14-06-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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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이 다 닿도록 애지 중지 곱디곱게 키운 자식 잃은 부모마음을 헤아려달라 말하지않는다

정상이다 건강하다 등수매겨서 데려간  내자식 !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의 의무라하며 강제로 데려간 내 아들을
주검으로 보내준 당신들!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주지도 못하였으면  우리의 귀한 자식들 생명을 잃게하였으니


  눈에넣어도 아프지않 는 천금같은 자식을 잃고 통곡하며 살고있는 부보들에대한 기본 도리인 순직안장은
 국가의 이무이니 우리는 국가가해야할  당연한 일을 요구할뿐이다
마음 14-06-16 13:46
답변 삭제  
우리 가족이 모이면 같은 결과 너무나 다른 아픔들이 많아 참으로 많은 눈물
많은 하소연을 하면서도 한자리 할 수 있슴은  같이 울어주고 같이 웃어주고 가슴한켠
아린마음을 서고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각자의 시간이 다를뿐 아픔은 다 한가지일지라도 그 아픔의 색깔은 또 다르다는 것을
그래서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지요
우리 모두의 아들이기에,,,

온밤을 뜬 눈으로 세우고 온몸의 에너지 변화로 때론 뜬눈으로 때론 세상을 안보고 싶은
암흑의 세계로 겹겹이 들어 가고픈 우울의 날들이 밀려 오기도 합니다.

그 힘든 과정들을 10년,20년을 겪어오고 있는 부모들부터 짧게는 몇년 참으로 말할 수 없는
비통한 아픔들의 시간이지만 육신과 영혼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그래서 꼭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아픔 14-06-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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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는게 슬프다.
그만큼 내아들과 함께했던 날과 추억도 멀어진다는게.....
같이 밥먹고, 같이 웃고, 같이 지냈던 모든 일들이 어제였는데,
그것이 한 달 전이 되고, 백일이 되고, 일 년을 지나고.....
그리움이 짙어지고 그 그리움이 고통으로 바뀌어 가는데,
난 5년,10년 뒤에 여전히 이자리에 있을까.......
때론 아들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매일을 죽지못해 사는 내자신은,
아들의 명예를 위해 지탱해야만 하는 이 목숨이 구차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오늘도 하루가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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