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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0 11:04
고마움~
 글쓴이 : 진맘
조회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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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눈물로 이어지는 멀고 험한길 가도 가도 끝이 없네요.
이 불행의 고리는 어디쯤에서 나를 놓아 줄 것인지 지옥같은 하루가 이어집니다.

나름의 방법으로 고통을 이겨내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족분들께 도움은 커녕 걱정거리로 한숨만 더 늘게 만들어 뭐라 드릴말이 없습니다.
모두의 기도가 한 곳에 모여 예상보다 빨리 회복이 되어 어제 오후 아들이 퇴원을 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 전합니다.

이 증상이 일어난 원인을 찾으려 아주 기본적인 검사부터 MRI까지 해 볼 수 있는건 다 해봤는데 '열성에 의한 경련'이란 진단서만 받아 돌아왔습니다.

처음 발병했을때 제대로 찾아 처방하지 못하면 발생 빈도도 잦아지고 기간도 짧아지고 아주 독한 약을 평생 복용해야 된다고 겁을 주더니, 아무것도 찾지 못하니 은근 슬쩍 크론에 의한 일시적 신경 장애일수도 있다는 말로 넘겨 소견서에 그 내용을 기재해 발급해 달라했더니 정확한 검사에 의해 밝혀진게 아니라 추정이라 힘들겠다 하더니 '경련'으로 마무리, 아직도 두통과 어지러움 증상이 남아 있는 아들 바라보니 참 기가 막힙니다.

태어나 세상을 살면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사건 사고들을 접했지만 우리들처럼 가슴속 앙금이 남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드물겠지요.

큰 아들로 인해 생겨 난 가슴 속 작은 돌덩이가 커질대로 켜져 바윗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이번일로 작은 희망 하나를 품고 계획했던 아들의 미래도 포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까지만 힘들어도 이 악물고 밝게 살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그냥 주어진대로 하루를 살다 도저히 안되는 한계에 부딪치면 외롭지 않게 손잡고 같이 가자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길도 보이지않고 암흑입니다.

멀리 봉화에서 용래네 부모님께서 병문안을 와 주셨습니다.
반갑고 미안하고 당황스럽고 부담되었던 마음은 잠시였고 기적같이 건강해질거라는 말로 위로도 해주고,
환자복 입고 있는 아들이지만 '처음으로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는 문자가 언니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기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주차장까지 마중나와 떠나는 모습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다 쏟아졌는데 그 얼굴로 아들앞에 나타날 수 없어 지하에 있는 중환자실 앞에서 한참을 울었네요.
나보다 더한 고통을 안고 누워있는 사람이 저 속에 있을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남의 눈 의식하며 헤헤거리고 있습니다.

난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
이 빌어먹을 세상 큰 아들로도 모자라 이런 아픔을 주는건지...
왜 내가 아닌건지.







장남 14-03-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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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에......

참담함!
내 마음속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안 나더라도 내세요...힘!!
마음 14-03-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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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만!!!
어찌하여 또 하나의 아픔을~~~
하지만 꼭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작은 기도심이라도 여럿이 모이면
큰 기도문이 되는 간절함으로~~
호석맘 14-03-1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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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고비 잘견더낸 역이가  오히려 희망을주고있으니  앞으로도 잘이겨내리라믿어요  아무쪼록 희망의끈놓지않기를 기도하고 또기도할께요  힘내시라는말을하기도죄송하지만 다시한번  몸과마음. 잘 추스리기를바래요
희망 14-03-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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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 괴로운  몇칠 이었습니다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아들의  명예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이와중에 또하나의 시련
안겨주는 일은  무슨경우인지 일어나라는지  죽으라는건지

검사한 결과가  그렇다면 의사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말  해주어
됨에도 그리 두리뭉실하게  얘기하면 이런 병을  무슨 방법으로
치료할지  당혹스럽네요 그리 의학 실력이 뛰어난 의사님들

동역이  조그만 소망 이룰수있도록  꼭 치료 해주심 감사
 부모는  그렇다 쳐도  동생만은 희망을 잃지  않고 제할일
할수있도록 조그만  소원 이뤄 주심 감사  우리 가족 모두

기도 드립니다.
맘 힘내시길 가식으로라도 웃어주는 맘을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듯 하네요  살아있는  아들을 부를수 있음에  희망 걸어요

 동역이는  이겨낼거라  믿어요
인성아빠 14-03-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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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맘으로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동진엄마!
진맘 14-03-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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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고맙습니다.
오늘 의논끝에 그래도 아들 건강이 우선이라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내려앉는지‥.
눈물이 자꾸만 납니다.

모든것 내려놓고 어딘가로 훌훌 떠나고 싶은데, 
그것도 내맘대로 할 수 없는 딱한 신세네요.
용기 14-03-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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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의  무너지는  맘  다 이해는  못 하지만  걱정 해주는
가족이 있으니  힘내시고  예전의 일상  찾으시길
기것  해봐야  힘내라는  말 밖에 할수없는  일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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