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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06:09
나도 재가 되고싶다....
 글쓴이 : 승창엄마
조회 : 811  
나는 도대체 뭐지....

아직 어두운 창밖을 보며 갑자기 울컥한다.
어떻게 자식 보내놓고 이렇듯 태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거지....

얼마나 배신감 들고 슬플까...  내 아들이...
난 인간도 아니다....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하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고 사랑이였는데.....
그런 나의 첫번째 심장이 사라져 버렸는데
난 아직도 숨 쉬고 있다.

추억하고 기억하는 내 심장과 뇌세포들을 돌로 찍어누르며
살기위해 그렇게 냉정해질려고 한 나의 위선이 추접스럽다.

어떻게 나의 모든것이였던 아들을 보내고
음식을 삼키며 잠을 자며 웃을수 있는것인지.....
얼마나 됐다고....얼마나 얼마나.....

아들이 떠난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참다참다 불가항력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 버리면 난 어느새
죽어야 되는데...어떻게 죽지.... 나도 같이 가야되는데....
삶에 대해 털끝 만큼의 미련도 남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찌 못하고 있는 나로인해 내 머릿속은 터져 분해될 지경에 이르면
그 고통이 감당이 안돼서 또다시 모든걸 접고 날 백지화 시켜버린다.

죽을때까지 반복될 일이고 죽을때까지 그렇게 고통스럽게 버텨가다가
어느날 눈을뜨면  난 아들과 함께 있겠지....
그때는 정말 행복한 미소를 지을수 있을래나....

눈을 감을때까지 내인생에서 행복이란 단어는 삭제다......

자책 14-03-06 10:11
답변 삭제  
우리 가족이면 누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오늘이 그 날이길 바랄것입니다.
모지고 질긴게 사람목숨인데 어찌 그렇게 가버릴 수 있는지,
멀고도 험한길 바로 따라 갈 것 같았는데
하루가 일년되었고 그렇게 오년이란 세월이 훌쩍 가버렸네요
숨소리,  손에서 느끼던 감촉까지 그대로 전해져 오더니 이제 세월이 흘렀다고 깜박깜박 아들을 가끔 잊을때도 있습니다.
그럴땐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미움, 내 자신에 대한 원망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스스로를 자책하지요.
죽어야 내려놓을 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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