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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07 23:30
죽고싶고, 살리고 싶다...
 글쓴이 : 장남
조회 : 637  
오늘은 유독 더 우울하고 가라앉는다.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기복속에 이젠 몸도 못가눌만큼 지쳐간다.

마지막이 될 그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면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목에 줄을 감을때까지의 아들의 고통스러웠을 감정이 고스란히 내 속에 박혀와
하루종일 내자신이 수백번을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한다.
미칠것 같다   
가슴이....심장이 칼로 도려내는것 처럼 너무 쓰리고 아프다.
어떡해야 될지..... 지금 내가 어떡해야 될지.....
아무리 떨칠려고 해도 더 선명해진다.
미치겠다 미치겠다 미쳐버리고 싶다!
아니 죽어버리고 싶다.

되돌리고 싶다
첨으로....
다시 되돌려줘!!!!!!!!!!!!!!!!!!!!!!!!!!

아들 14-01-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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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잃고 1년 동안이 가장 힘든시기지요
아들과 비슷한 체형이나 스타일, 목소리, 여러명의 친구들이 서 있는 모습만 보아도 그 속에서 내 아들을 찾고있는 날 보지요.

어제 역에 볼일이 있었습니다.
유독 군복입고 왔다갔다하는 군인들이 많지요
벌써 몇년인데 아직도 한쪽 귀퉁이에 앉아 나도 모르게 그 아이들을 눈으로 하나씩 쫒으며 아들을 찾고있는 내 모습에 눈물이 왈칵.

우리 아이들 아직 저 군복을 벗지 못하고 있는데 어찌해 국가는 우리 아이들 버렸을까요?
제자리 찾아 누워 있다면 이렇게 원통하고 괴롭고 힘들지는 않을텐데‥
아이들의 죽음으로 끝난게 아니라 남은 가정도 파탄나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집이 드물다는 말을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차적 피해를 줄여보려 나름 노력들 하신말도 말도,
우리 가족들 스스로가 뭉치고 알리고 제도개선을 해야한다는 말도,
갈길이 멀고 험하니 우선 자신부터 잘 챙기고 억울한 아들위해 뭔가를 하면 그 힘든맘 조금은 위로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힘 내고 참고 이겨내 우리의 뜻 꼭 이루도록 노력해요.
날씨 14-0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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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좋으면좋은대로 흐리면흐린대로 내새끼그립고그리워지는건 자식을지키지못한자괴감으로살고있는

우리들의비애임에  세월이간다고잊혀질리없고 떠난애들 제자리찿아주기전까지 한순간도결코놓을수없는것또한

부모마음이니 살아간다는것이 비통하지만 그래도 먼저간아이를위해서해줘야할일이있기에 힘들고힘들어도 견더내야

함도  또한 우리들의몫인거같아요 소리지르고싶을때는소리지르고 울고싶을때는울더래도 우리힘내자고요
회색가루 14-01-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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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으로 물들어 버린 날씨 처럼 내 모든 영혼도 회색빛으로 퇴색한다.

머리속이 회색빛으로 물들어 버리니 영혼도 육신도 갈길을 몰라 종일 헤매이고 있다.

눈비가 오던, 비눈이 오던, 온 세상을 이 지구를 날려 버릴 정도로 쏟아져 주면 하는 마음이다.

그 어떤 재앙이 몰려 온다 한들 무엇이 두려운가,,,,

그러면서 현실을 버릴수 없는 인생이 내 모든 영혼을 갉아 먹어 치우는 것 같다.

회색빛으로 물든 도시여,,홰색으로 퇴색되어 버리는 내 영혼이여!!!!!!!!!
정재영 14-01-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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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던 어렵던 괴롭던, 아무렇든 간에 우선은 살아계세요, 뭔가를 결심하고 실행할 기회는 앞으로도 많습니다, 지키지 못했으니 제 있을곳 찾아 눕도록이라도 하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 중 마지막 하나 남은 것입니다.
같은 아픔 있으신분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일년, 이년 지나다보면 오늘일을 이야기하는 날이 반드시 올것입니다.!
장남 14-01-0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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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든 형제자매가 되든 떠날땐 같은 슬픔이고 아픔이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면 애틋한 그리움이 되고 혹은 미소짓는 추억으로도 남더라구요.
 
그런데.....
자식은 그 무엇도 해당사항 없고 
죄책감과 고통과 슬픔만 남네요.
아무래도 그것들은 내 머릿속과 가슴속에서 평생 나와함께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그게 남은 나의 몫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겠지요.

좀 전에 답답해서 옥상엘 올라갔는데 엄청 춥더군요.
살아있었다면.....고성은 겨울이 혹독하던데 울 아들 엄청 고생하고 있겠구나...
이 추운날씨에 자다가 불침번이라도 서면  얼마나 힘들까....
가고없어 그 고생은 안하네.....  하고
그래도 살아있지  벌써 반을 넘어 올 10월이면 전역인데....
참 매정하고 야속한 녀석이네요......

내일은 더 춥다지요 
우리가족분들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처장님께서 계시는 서울은 날씨가 더 고약스러울텐데 더 건강 유의하시고
토요일날 밝은 모습으로 뵙도록 해요.
그리고... 대화하고 용기주고 서로 위로해주는 이곳이 있어 감사하고
혼자가 아닌 가족분들과 함께 할수있어 더 감사합니다....
힘듬 14-01-1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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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듬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있어 삶의 원천이란  어디인가?

무엇을~~누구를위한 것이 아닌~~~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아들들에게 작은 쉼터하나~
뭉게구름 14-01-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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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따라  가고 싶다
이꼴 저꼴  다 보기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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