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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4 19:06
새로운 희망!
 글쓴이 : 날개
조회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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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다른 가족 한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아이의 사연들을 들으며 울컥이며 올라오는 울분을 몇 번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런, 씨벌 넘들.......
나오는 건 욕 뿐이고.......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지.......
가해자 새끼들에게 향하는 분노가 치를 떨게 하고......불쌍한 우리 아이들.......

새벽 5시까지 서로의 이야기를 틀어 놓으며 울고 웃다 생지옥을 겪었지요.
그래도 내가 세월이 조금은 더 지난덕에 그 엄마 만큼의 '죽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한 시기는 지났다는걸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기에...

내 앞가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꾸만 약해지는 그 엄마의 마음에 작으나마 희망이 생길 수 있게 내가 겪으며 생각하고 이만큼 오게 된 독한 마음들이 '살아있어야 가능한 일' 임을 강조하며 언제든 이 목숨 마음만 먹으면 못 갈 것도 없으니 아이의 억울하게 갈 수 밖에 없었던 그 고통을 조금은 풀어주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제 4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엄마, 엄마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자꾸만 들려 온다고 믿을 수가 없다며 눈물 짓고 있습니다.
위로해 주려는 마음들은 알겠지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을 자꾸만 피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죽고만 싶어진다고.......
수사기록을 끝내 부정하며 진실을 밝히고 싶어 했습니다.
그것이 아직도 아이와 이어진 끈으로 생각하고 놓고 싶지 않은 엄마들의 마음이겠지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들은 누가 속시원히 대답해 줄 수 없음을.......짐작만 할 뿐이지...
똑 같이 겪는 이 고통.

나의 경험을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약해 보이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며, 울컥이는 감정도 숨겨야 했지요.
그 엄마 하는 말, 어쩌면 나의 생각과 그렇게 비슷하냐고.......가끔씩 웃음을 보입니다.
우리 같은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모른다고, 나도 다른 가족들을 만나면서 위로 받고 조금씩 살아 볼 희망이 생겼다고, 힘들 때 언제든 서로의 마음을 틀어 놓고 위로 받으며 살자고, 힘내서 싸워 조금이라도 명예회복 시켜주고 복수하자는 말 밖에 해줄 것이 없었습니다.
한 없이 작은 나 자신을 느끼며, 어떻게든 큰 슬픔에서 조금은 벗어나길 기도합니다.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저만치 멀어지는 뒷 모습이 못내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를 알기에.......
그 누구도 아닌 나 혼자 감당해야 할 고통과 아픔이기에 얼마만큼의 눈물을 더 흘리며 자신을 학대해야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볼 수 있을지 아프기만 합니다.
......

유족 10-07-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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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말이 현재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인지를
민국이가 방부가 빠른시일내에 이해하고 이행 해 줄것을 요구하고 싶네요
아픔은 누구에게나 씻을 수 없는 한의 우물이 되어 가슴 깊은 곳에 작은 샘물을 만들어
하루 하루 솟구치고 있는 것이기에 우리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은 이 들은 그 깊이를
그 샘물의 맛을 알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억울하게 가고 있음에도 국가적 손실만 따지고 있는 이해타산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으니
한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것인지  아니 , 한사람이 아닌,  온 가족 온 집안 나아가서는
우리 유가족들의 수를 합한다면 이건 수많은 인권침해를 범하는 것임에도 국가는 모든것들을 방치하는
상태인 것이 아니고 무엇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우리들의 한이 온 세상을 온 천지를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의 한 의 소리를 더욱 더 깊고 넓게
울려야 할 것입니다.
아이를 위해 죽을수 없는 부모들의 심정 그 속에 엄마의 마음들을 모아 한 의 소리 더욱 더 높이........
하늘에 울려 퍼지기를 ..
가족 10-07-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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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이와 그 부모의 슬픔과 고통을 안다면
'죽은놈은 죽은놈이고 산 놈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 는 식의 썩어 빠진 생각에서 벗어나,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목숨까지 끈었을까를 생각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잘 수사해 죽은이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가해자 새끼들에게 합법적인 처벌을 해야 마땅하거늘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 원한 씻을 길이 없네.
수사하는 넘들이 더 나쁜 새끼들이여...
가재는 개 편이라고 군에서 일어난 사고 군 헌병 수사관이 조사하고,
최소한 살아 있는 사람들의 편리대로 축소하고 지들 마음대로 요리하는 그 넘들이 쥑일 놈들이지.
수사권을 일반 형사들의 조작없는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위임하라.
가족 10-08-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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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기록상 어쩜 그리도 죽은이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워 놓았는지 아무것도 없다하니 누구보다 앞으로의 일이 막막하다 하네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시작점에 섰지만,
그 힘겨움이 보이는 듯 마음이 아픕니다.
처장님에 이어 엄마의 한서림이 중복되어 그 힘겨움이 보이지만
엄마의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해 보려는 노력에 마음이나마 용기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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