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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4 23:40
광해.
 글쓴이 : 관풍
조회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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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광해"가 힛트라고합니다, 무려 천만관객을 앞두고 있다지요~영화 "도둑들"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사실 도둑들은 재미만 있지 남는 거은 없엇습니다, 그냥 재미만 있었어요.(기억나는 것은 전지현의 매끈한 몸매와 제법 소화한 욕설연기 밖에, "어휴~저 썅년이 어떻게 여기까지~"라는 대사~ㅠㅠ)

반면에 광해는 소재 자체도 별반 특이하지 않고, 내용도 별반 파격적인 것이 없는 뻔한 것이어서 흥행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기획단계에서부터 고민이 많았을 것같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가슴에 와 닿는 단순하지만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소재와  멋지게 역할을 소화한 연기자들의 노력으로 평범한 재미를 넘어 감동을 수반하는 대 힛트작이 된것 같습니다.(한효주의 절제된, 유승룡의 물오른, 이병헌의 그것과)

몇 마디 대사와 엔딩의 자막이 감동적이지요, 사실 당연해야하는 것인데~!


"그 따위 명분보다는 내 백성하나가 훨씬 더 소중하오"
(명나라에 군사 2만을 보내 금나라와의 전쟁을 지원해야 한다는 고관대작들의 주청에)


"광해군은 땅이 있는 백성들에게만 세금을 물리려 했던 조선의 유일한 왕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던 당연한 그것을 깨닿게 하는, 그래서 가슴에 와 닿는 말, 위 두 소절을 지금의 우리 현실과 비교해 보면 착잡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그 따위 명분보다는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내 부하병사 하나가 훨씬 더 소중합니다"



글자만 조금 바꾼 이 말을, 현직 국방장관 김관진이 자살자의 현충원안장을 결사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재향군인회의 고위장성들에게 일갈하는 장면을 본다면, 아마 우리 유가족들은 심장이 터지는 벅찬 감격과 감동을 담아 국방부정문에 대고 백배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현충원에 가지 못하더라도, 억울하게 죽은 부하의 원혼을 위로해야 한다는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지휘관 단 한사람을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 가슴이 지금처럼 미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관진이 그렇게 말할 가능성과,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은 개가 똥을 끊는 것 만큼이나 어림없는 일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알지요......


언젠가는 폭군이고 혼군이었다던 광해가 부활해서 우리의 임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군은 않된다구요? 괜찮습니다,  누가 되든 우리의 삶과  미래는 이미 파괴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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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12-10-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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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따의 명분보다 내 백성하나가 소중하다는 그 말에
가슴이 울컥 하였지요.
가짜왕이었기에 서민의 절실함이 묻어나지 않았나 싶네요

차기에 나올 어느 한분도. 정말 서민의 마음을 대변할수있는
아픈자의. 아파했던 작은 마음하나 소중함을 아는이가
이끌어 주어야 우리 아이들의 어린청춘. 사라져간 여린마음에
가을국화 한송이  외로이 피었을지라도. 울지 않을 것을

찢어지는 가슴. 먹먹한 머리속이 조금은 맑아지려나
생명 12-10-15 07:56
답변 삭제  
'현재 65만 우리 병사들을 유지하며 한 해 백여명의 자해사망자가 생긴다는건 괜찮은 결과 아니냐'는 어느 놈의 말이 생각나네요.

비록 가짜 임금이긴 하지만 인간의 생명가치를 제대로 표현해 주는 듯 합니다.

"그 따위 명분보다는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내 부하병사 하나가 훨씬 더 소중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현직 군 장성이 있다면 우리 군 제대로 신뢰하고 아이들 맡길 수 있을지도...

우리의 피맺힌 울분들이 아직 저 곳에 도착하지 못했나 봅니다.
아직도 제 밥그릇들만 챙기기 바쁘고 거짓말과 은폐 조작이 앞서는걸 보면...
마음 12-10-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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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따위 명분보다는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내 부하병사 하나가 훨씬 더 소중합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님!

  위의 문구에 그 어떤 욕망도 없는 그저 순수한 마음임을 백번 이해 해주실수는 없는 것인지요?

청춘을 뿌린 젊음이들을 생각하는 큰마음으로, 큰사람, 된사람들의 면모를 보여 주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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