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 회원가입
 
 

 
작성일 : 12-06-06 21:18
현충일
 글쓴이 : 백합
조회 : 654  
...

오늘은 현충일.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는 순국선열들과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추념식도 열렸다.
똑같이 군에서 사망하였는데 왜 우리아이들의 넋은 버림 받아야 하는가?

이런날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죽음을 맞이한 부대, 아니면 봉안소, 묻어준 그 곳...
우리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현충일을 만들자!!
원하는 사람끼리 기념비를 만들든지...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똑 같은 마음으로 모여 억울함 달래주고 넋이라도 위로해주면 아픈맘 조금은 달래질까??

평소보다 몇 배는 더한 고통으로 아들의 환영이 다가오는 날이다.
똑 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려  했는데 싸이렌 소리를 듣는 순간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네.
그저 가슴이나 치면서 집안에 틀어박혀 눈물 짖는 그런 개 같은 날이다.

천금 같은 아들을 잃고도 왜 이럴 수 밖에 없는지 억장이 무너진다.
아무 죄도 없이 고통속에 죽어갔는데...
왜 떳떳하게 현충원에 가지도 못하는지...
가해자 새끼들은 아무 죄책감도 없이 잘만 살아가는데...
마음껏 드러내고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죄인마냥 속으로만 삭이며 끙끙이는 내가 부끄럽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로 남자라면 누구나 운명처럼 옭아매는 군대라는 걸림돌이었지만 기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입대하여 죽어갔어도 대우는 커녕 조국이 아들을 버렸다.
자식을 잃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힘없는 내가 한심할 뿐이다.

이 나라를 원망하며 죽어 간 우리 아이들.
왜 책임이나 사과도 없이 이렇게 어둠에서 묻혀 헤매야 하는가?
누구 속시원히 대답 좀 해주지.

소중한 목숨들 더 이상 방치하고 회피하지 말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내년엔 우리 아이들 모두 현충원 안장이 이루어져 당당하게 가슴에 쌓인 울분들 마음껏 풀 수 있기를 기원하며...

다른 나라의 순직에 관한 법률을 보면,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고 추정, 이러한 추정은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유지하며 확정적인 반대 증거가 없는 한 군인의 사망은 복무 중 발생한 것으로 간주 '순직' 내지 '공상'으로 인정하고 군인의 정신 장애가 입대 전에는 없었거나 악화된 상태가 아니었다면 정신장애가 직무와 연관이 있다고 간주하여 순직처리 한다는 사례들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며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미친 12-06-07 20:48
답변 삭제  
미치지 않고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못내 서러워  서럽다 소리도 못하는 현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허공으로 던지고 싶은마음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다.
미친 12-06-14 10:42
답변 삭제  
지친다.
몸도 마음도...
이러고 살아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

찢어진다.
가슴이 머리속이...
언제쯤 이런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누가 나를 좀 죽여주면 좋으련만...
생명 12-06-24 10:19
답변 삭제  
생일과 기일이 한꺼번에 닥쳐오니 몸이 반응을 한다.
내 피와 살로 만든 귀한 생명.
왜 그렇게 허무하게 데려갔는지...
우리의 고통 그들도 꼭 한번 겪어보면 좋겠다.
소망 12-06-25 01:30
답변 삭제  
소망하고자 하는 맘과 생각속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부모를 바라보고 있을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버티고 또 버텨
내어야 마땅하나. 몸과 마음이 분리가 되고
이성과 감성이 교차되어 더욱 괴로은시간
 
   
 

Copyright ⓒ milsos.com All rights reserved.